“양주시의 역동적인 발전을 위해 국장(4급 서기관)은 3년이면 족하다.”
최근 현삼식 양주시장의 고위공직자 인사방침이 구체화되면서 3년 이상 근무한 4급 서기관들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양주시는 3년 이상 근무한 4급 서기관이 총 7명 중 4명이다.
A씨(54년생)는 2009년 5월, B씨(56년생)는 2009년 10월, C씨(57년생)는 2009년 7월, D씨(55년생)는 2006년 7월 각각 서기관으로 승진했다.
이와 관련 양주시청 내에서도 이들의 행보가 안주거리로 등장하고 있다.
A씨의 경우 오는 7월 실시될 양주시설관리공단 이사장 공모에 맞춰 6월경 퇴직할 것이고, B씨는 5월11일 양주시의회(제221회 임시회)에서 조례로 유급화(5급 대우)를 결정한 양주자원봉사센터장에 갈 수도 있다는 말이 돈다.
C씨도 업무 직책상 유수의 대기업들에서 초빙해갈 것이라는 추측이 있다. D씨는 오는 6월 명예퇴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A씨는 “아직 아무 것도 결정된 게 없지만, 기회와 명분이 주어진다면 양주시 발전과 후배들의 앞길을 위해 명퇴할 생각”이라고 조심스럽게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나 B씨는 “당황스러운 이야기”라고 말했고, C씨는 “그냥 그만두면 그만 뒀지 대기업 취직은 하지 않겠다. 명퇴는 생각하지 않았다. 내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서기관으로 승진한 E씨와 F씨는 현삼식 시장과 ‘임기 3년’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기관 승진 대상자였던 G씨의 경우 나이가 비교적 젊어 자리를 고사했다.
현행 공무원 정년은 만 60세다. 그러나 양주시는 만 59세 때 명예퇴임하는 게 관례로 자리잡아 왔고, 국장급 공무원들의 재직기간은 4급 서기관 승진 이후 2~3년이었다.
양주시 한 공무원은 “현 시장의 국장 임기 3년 인사방침은 과장들과 6급 고참 계장들 사이에 크게 호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