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대학교(총장 김병옥) 평생교육원(원장 이대홍)은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와 양주출입국관리사무소와 함께 제5회 ‘세계인의 날’을 기념해 18일 오후 1시 30분부터 5시 30분시까지 에벤에셀관 다목적1실에서 ‘한국 다문화사회 시민교육의 이해와 정책과제’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신흥대 총장, 부총장, 평생교육원장을 비롯한 학교관계자와 박규범 법무부 양주출입국관리사무소장, 안병용 의정부시장, 강성종 국회의원, 김혜성 국회의원 등 관련 전문가뿐만아니라 사회통합 프로그램 강사, 결혼이주여성, 다문화학생 멘토링 프로그램 참여 대학생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부 식전행사, 제2부 개회식과 제3부 포럼으로 나눠 진행됐다.

제1부 식전행사에서는 “다문화 사물놀이”, “첼로 연주”, “다문화 합창” 등 다양한 공연을 통해 다문화의 이해 및 다문화사회가 “우리”로 하나 되는 장면을 연출하였다.

제2부 개회식에서 신흥대 이대홍 평생교육원장은 “우리나라는 지금 급격하게 다문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으며, 한 국가의 다양화 정도가 그 국가의 경제력과 문화력을 결정짓는 시대가 되었음을 강조하면서, 외국인과 더불어 사는 ‘열린사회’ 구현을 위해 우리의 인식개선은 물론 외국인 사회통합 정책의 올바른 방향과 정책적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규범 양주출입국관리사무소 소장은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은 물론 결혼이민자들과 우리국민들이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건강하고 행복한 국가건설에 동참할 수 있도록 자신들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사회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3부의 포럼에서는 윤인진(고려대 사회학과) 교수의 “민족교육, 국민교육, 세계시민교육”, 설규주(경인교대 사회과교육과) 교수의 “청소년을 위한 다문화 시민교육의 이해와 실천”의 두 편의 주제발표가 있었으며, 이어서 차윤경(한양대 교육학과) 교수의 사회아래 김관수(경기도 다문화가족과) 과장, 김수남(법무부 외국인정책과) 사무관, 서영순(봉일천고등학교) 교장, 윤재우(경북희망포럼)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윤인진 교수는 첫 번째 주제발표에서 “민족주의에 기반을 둔 민족교육은 다민족·다문화사회의 사회통합의 기제로서는 적합하지 않고, 국민주의에 기반을 둔 국민교육은 화교, 이주노동자, 유학생 등과 같이 한국사회의 실질적인 구성원들을 포용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따라서 21세기 다문화, 세계화 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민주시민교육으로서 세계시민교육이 적극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였다.

두 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설규주 교수는 “정체성에 대해 많은 고민과 성찰을 하게 되는 청소년기에 바람직한 문화적 정체성을 갖도록 하는 시민교육은 더욱 중요하다”고 지적하면서, “청소년을 위한 다문화 시민교육은 다문화 가정 자녀의 교육적 불평등을 해소하고 인종적, 민족적 갈등을 예방하도록, 문화적 소수자의 적응 및 정체성 형성을 위한 교육, 문화적 소수자 공동체 상호 간의 조화를 위한 교육, 다수자를 대상으로 하는 문화적 소수자에 대한 이해 증진 교육 등이 함께 다루어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였다.

종합토론에 나선 김관수, 김수남씨는 각각 경기도와 법무부에서 진행되는 외국인 사회통합정책 및 프로그램을 소개함은 물론 정책과제에 대해 토론하였으며, 서영순, 윤재우씨 등은 각각 시민운동영역, 초중등교육 영역의 현장에서 추진되는 프로그램들과 향후 정책과제에 대해 매우 시사적이고 적실한 토론을 전개했다.

한편, 신흥대학교는 법무부 이민자사회통합프로그램 경기북부지역 거점운영기관과 ABT대학(사회통합중심대학)으로 각각 선정되었으며, 2012년 5월 2일 신흥대학교 김병옥 총장, 박규범 법무부 양주출입국관리사무소장, 이대홍 평생교육원장 등 대학의 보직처장, 결혼이민자 30여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ABT대학 지정서 전달식과 법무부 지정 ‘외국인사회통합센터’ 현판식을 거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