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경전철 개통에만 혈안이 되어 문제점을 덮으려 해서는 안된다.”

의정부경전철 진실을 요구하는 시민모임(이하 경전철시민모임)이 5월30일 의정부시를 상대로 정보공개 행정심판을 제기했다.

이들은 이날 관련 논평에서 “의정부시장은 더 이상 불통시장을 자초하지 말고 즉각 모든 정보를 공개하라”면서 “개통에만 혈안이 되어 문제를 덮으려는데 급급하지 말고 시민들과 함께 해법을 모색하자”고 주장했다.

경전철시민모임은 지난 3월27일 의정부시를 상대로 경전철 실시협약 및 관련 자료를 행정정보공개 청구했으나 시는 4월6일 비공개 결정을 통보했다.

경전철시민모임 “시민단체와의 간담회에서 안병용 시장은 시민들의 인식과 동떨어진 안이한 의지를 드러냈다”며 “최근에는 의제21에게 경전철 이용활성화 아이디어 공모 행사를 벌이게 했는데, 의제21을 더 이상 관변단체로 만들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어 “안 시장은 경전철 전면 재검토 공약 불이행에 대한 이유와 설명 없이 무조건 이용수요를 높이려는 것은 유권자를 기만하는 것”이라며 “최소한 왜 전면 재검토가 안되는지 납득 가능한 모든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시장 당선 후 2010년 9월17일 실시된 경전철 추진사항 문제점 및 대안 검토보고서를 살펴보면, 문제점을 밝히지도 않고 사업확장 용역보고서를 마치 전면 재검토 보고서인양 기만했다”며 “어이없는 시 행정이며 예산낭비의 전형”이라고 지적했다.

경전철시민모임은 오는 6월15일 ‘경전철 시민의견 나도 한마디’ 포럼을 개최하고, 시민순례단을 모집하여 경전철 노선을 따라 걸으며 문제점을 확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