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가 6월5일 환경의 날을 맞아  광적면 신천 변에서 '단풍잎돼지풀 일제제거의 날'행사를 시작으로 오는 9월말까지 대대적인 제거작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생태계교란야생식물인 단풍잎돼지풀은 왕성한 번식력으로 토종식물의 성장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8~9월에 날리는 꽃가루로 인해 각종 호흡기질환과 심각한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단년생 식물로 서식지 환경에 따라 최대 3미터까지 성장하기도 한다.  
지난 10여년 동안 단풍잎돼지풀 퇴치를 위해 매년 많은 인력과 예산을 투입해 제거에 나섰지만 서식지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것은 1포기에 800~1,000여개의 열매를 맺는 왕성한 번식력과 5년에 걸쳐 서서히 발아되는 특성 때문이다.

1곳의 집단서식지를 최대 5년간 제거작업과 사후관리를 해야 한다는 뜻이다.

시는 이렇게 번식력과 생존력이 강한 단풍잎돼지풀 완전제거를 위해 어린 성장기에 뿌리채 뽑아내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판단아래 과거와 달리 일찍 제거작업에 돌입하게 됐다.

(사)환경보호국민운동 양주시 지역본부를 비롯한 5개 환경단체가 신천과 청담천 등 주요하천을 담당하고 새마을운동 양주시지회와 바르게살기운동 양주시협의회 등 3개 사회단체가 제거작업에 동참한다.

시는 또한 토종식물 서식처를 위협하고 생태계를 교란하는 외래종인 생태계교란야생식물들이 우리생활주변에 많이 번식함으로 인해 발생되는 각종 피해와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여름방학을 이용해서 학생들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학생들이 지도교사와 함께 단풍잎돼지풀 제거를 위한 자원봉사활동 신청서를 제출할 경우에는 읍.면.동 담당자가 동행해 작업요령과 봉사활동시간을 확인하며, 개별로 신청할 경우 주민자치위원들이 함께 지도할 계획이다.

양주시는 지난해 단풍잎돼지풀 수매보상제도를 전국 최초로 도입해 큰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시는 지난 5년간 11개 읍.면.동 300여곳 100만㎡ 퍼져 있던 단풍잎돼지풀 제거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