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72사단은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민⋅관⋅군 합동으로 열린‘단풍잎돼지풀 일제 제거의 날’ 행사에 참여, 위해 식물 제거작업을 대대적으로 펼쳤다.

부대 장병 160명을 비롯, 지역주민 및 장흥면 관계자 등 총 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양주시 장흥면 공릉천변 일원에서 이루어진 이번 돼지풀 제거행사는 친환경적이고 살기 쾌적한 지역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취지로 추진됐다.

단풍잎돼지풀은 주로 7월부터 9월까지 꽃이 핀 후 번식하는 위해 외래식물이다. 돼지풀은 토종식물의 생육을 방해하고, 다량의 꽃가루로 인해 호흡기질환 및 알레르기 증세를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 식물은 뿌리만 남아도 계속 자랄 정도로 엄청난 생존력을 자랑하므로 뿌리를 완전히 뽑아 없애야만 제거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위해식물의 완전한 제거를 위해 양주시에서는 관내 군부대에 지원을 요청했고, 사단은 흔쾌히 참여를 결정했다. 행사에 참여한 장병들은 약 2시간 동안의 행사를 통해 총 면적 3200㎡에 산재해 있는 돼지풀 220kg를 수거하는 성과를 올렸다.

한편 이러한 장병들의 모습을 보면서 지역 주민들은 신속하고 꼼꼼하게 제거 작업을 펼치는 장병들을 보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부곡1리 이장 이영만(00)씨는 “군(軍)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행사가 더욱 활기를 띠었다”면서 “앞으로도 지자체 차원의 환경정화 활동이나 위해식물제거 행사가 계속될 예정인 만큼 긴밀한 협조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환경 분야에 대한 부대의 관심은 이번 행사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다. 사단은 ‘단풍잎돼지풀 일제 제거의 날’ 행사 이외에도 올 3월 ‘세계 물의 날’을 맞아 부대 주변 하천에 대한 대대적인 자연정화활동을 전개한 바 있다. 북한산 국립공원과 접하고 있는 부대는 인근 하천뿐만 아니라 국립공원지역에 대한 정화활동을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등 환경에 대한 관심이 어느 곳보다도 높다.

부대 관계자는 “위해 외래식물 제거를 통해 환경정화를 몸소 실천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면서 “향후에도 민⋅관⋅군이 함께하는 환경정화활동 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지역 환경 및 주민 건강을 위한 정화활동에 군(軍)이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