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으로 변경될 의정부예술의전당과 관련, 의정부시가 5월15일 오전 10시 중회의실에서 법인 이사회(이사장 김문원 시장)를 열고 직제 및 정원규정 등을 통과시키면서 2급 대우의 사무처장직을 신설하자 의정부시의회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종화 기획복지위원장은 “분명 예술의전당 정원조례는 32명인데, 36명으로 인원을 늘리고 그것도 모자라 연봉 7~8천만원을 받는 시청 국장급 대우의 사무처장직을 신설한 것은 큰 잘못”이라며 “내년 예산편성 때 예술의전당 부분은 과감히 삭감하겠다”고 밝혔다.

이종화 위원장은 “지금도 가뜩이나 재정자립도가 어렵고 예산이 부족한데 직원을 늘리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필요도 없는 사무처장직을 신설한 것은 일자리 창출 개념과 분명 다르다”고 지적했다.

김태은 의원은 “의정부시가 낙하산 공수부대인줄 알고 있다”고 따졌다.

강세창 의원은 “말도 안되는 일”이라며 “특히 내부 승진이 아닌 특정인을 염두에 둔 사무처장직 신설이라면 시정질문을 통해 문제를 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