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경민학원이 2010년 2~3월 신도종합건설로부터 매입하거나 무상증여 받은 시청 앞 신도아크라티움 1~3층이 교육용으로 사용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지방세(취득세, 재산세) 추징을 검토하고 있다.

현행 세법에서는 학교법인이 교육용으로 부동산을 취득할 경우 지방세가 면제된다.

경민학원은 이미 1층은 국민은행과 커피전문점, 레스토랑에, 2층은 국민은행에 임대를 준 상태다. 이와 관련 의정부시는 지난해 경민학원 스스로 지방세 자진납부를 누락한 부분에 대해서는 세금을 추징한 바 있다.

신도건설로부터 지분 80%를 무상증여 받은 경민학원 소유의 신도아크라티움 3층은 지난 5월부터 도시형 생활주택 모델하우스로 이용되고 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경민학원 소유 건물 3층 모델하우스는 5월30일을 사용개시일로 잡았다”며 “30일 이내에 지방세 자진납부를 하지 않으면 추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홍문종 경민학원 총장은 2010년 11월10일 거래가액이 20억원이던 신도아크라티움 5~7층을 불과 한달 뒤인 2010년 12월10일 70억원에 매입한 뒤 이를 경민학원 등에 임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홍문종 총장은 경민학원 평생교육원이 사용하고 있는 5층과 6층은 10억원에, 신도건설이 사용하고 있는 7층은 7억원에 임대를 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