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민주통합당 선거관리위원회는 6. 7(목)일 의원총회와 5명의 대표의원 후보자(정기열·김경호·강득구·임채호·김주삼 의원)와 간담회를 개최하여 전국 지방의회 최초로 후보자 간 정책검증 절차를 밟기로 최종 확정하였다.

후보별 정견발표는 10분 이내로 하고, 의원들이 작성한 질문지를 뽑아 즉석에서 답변을 하며, 후보자 간에도 상호토론 방식을 채택하는 것이다. 이는 한 후보가 특정후보를 지명하여 그 후보의 정책에 반대의견을 개진하면 지명받은 후보가 이에 대하여 답변을 하는 방식이다.

후보들의 정책검증을 하기 위해서는 합동토론회 등을 개최하여야 하지만 선거운동기간(6.6∼11)이 너무 짧아 일정을 잡기가 어려웠다. 이에 선관위에서는 2∼3회의 아이디어 회의와 의원총회에서 도의원들의 의견 수렴 및 후보자와의 간담회를 통하여 선거를 정책대결의 장으로 마련한 것이었다.

또한, 공정하고 엄정한 선거운영을 위하여 기부행위, 흑색선전, 허위사실유포 행위를 금지시키고, 선거운동원으로 본인과 동료의원에 한정시켰으며, 기자회견은 1인 1회로 한정하였다.
이를 위반할 경우에는 선관위 회의를 통하여 대표의원 후보까지 박탈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번 대표의원 선거의 가장 특징은 자칫 후보가 중심이 될 수 있는 선거를 민주통합당 전체 의원이 주인이 되는 민주적 절차를 밟았으며, 특정 후보를 단순히 뽑는 선거가 아니라 정책을 생산하여 도민이 느끼고 도민을 감동시킬 수 있는 후반기 당 운영 방향을 정립시킬 수 있다는 데 더 큰 의의가 있다. 의원들과 후보들은 도민이 민주통합당을 경기도의회 제1당으로 선출한 정책의지를 실현하고 김문수 도지사가 지사직을 유지한 채 대선에 출마하는 도정공백과 집행부견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보편적복지, 경제민주화,남북평화, 양성평등의 정책실현과 후반기 상임위원장 배분원칙, 의원보좌관실현 등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어 선거과정을 통해 경기도의 좋은 방향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김유임 위원장, 최재백 부위원장, 이재천 간사를 비롯하여 박동현, 문경희, 안혜영, 이상희 의원으로 구성되었다. 김유임(고양5)위원장은 “현재 진보진영들에게 실망하고 있는 도민들에게 대표의원 선거를 통하여 더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고, 다가오는 2012년 대선 승리로 도민에게 희망을 안겨줄 것이며, 더 나아가 도민을 감동시키는 경기도의회가 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방향은 의장, 부의장의 민주통합당 지지후보를 결정하는 선거에서도 적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