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동안 우리 양주시의회는 시정의 발전을 위해 민의를 대변하며 견제와 감시를 통해 올바른 방향으로 시정이 추진될 수 있도록 성실히 노력해 왔습니다.

어느 도시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우리 양주시가 경기북부의 거점도시· 명품도시로 우뚝서기 위해서는 미래를 대비할 깊이있는 지식과 견문이 절실히 요구되는 때 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시민을 대표하는 의회가 이러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의례적 일상업무도 중요하지만 각종 연수 · 선진사례견학 및 벤치마킹 나아가서는 올바른 역사관을 통해 미래의 양주발전에
적용할 지식의 지평을 넓히는 일 또한 반드시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러한 연장선에서 지난 4월 의원해외연수를 실시한 바 준비과정에서 실수가 있었음을 뒤늦게 알게되어 그 사려깊지 못했음을 반성하며 시민여러분께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또한 연수일정이 합목적성(合目的性)에 어긋난 부분이 많았다는 시민여러분의 따뜻한 충고와 질책을 우리시의회 의원 모두는 진심으로 겸허허게 받아들이겠습니다.

이러한 관심과 지적이 양주발전에 밑거름이 되리라는 생각을 깊이 가지며 아울러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시 의회의 위상을 바로 세우는 계기로 삼아 시민을 위해 최선을 다해 봉사하는 의정활동을 해 나가겠습니다.

이번 연수 이후에 의회는 그동안 많은 논의와 토의를 거쳐 자정(自淨)결의를 다져왔고,  지난 5월 17일에는 결의를 실천하는 차원에서 이번 연수비 전액을 모두 반납처리하였습니다.

귀국후 즉시 연수보고서 작성에 착수하여 그 결과물은 현재 양주시의회 홈페이지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비록 세련되지는 못하지만 꾸임없는 보고서를 많은 시민들께서 관심을 갖고 열어보시길 기대합니다.

그동안 양주시의회는 각종 국·내외 연수를 통해 많은 견문을 넓혀왔고 그 결과 의정활동과 시정에 있어서도 많은 도움과 참고가 되었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의 언론이나 방송 매체를 보면 공직자나 의원의 해외연수는 모두 관광성 외유로 보는 사례가 있습니다.

물론 그중 일부는 사실인 경우도 있겠지만 많은 부분의 필요하고 긍정적인면 까지도 예외없이 매도되는 현실은 안타깝기도 합니다.

불순한 의도를 가진 선동이거나 특정인 또는 특정집단을 매도하려는 목적이 아니라면 시민 여러분의 애정어린 충고와 질타는 언제라도 달게 받겠습니다.

사랑하는 양주시민여러분!

이번 양주시의회의 사려 깊지 못한 판단으로 인해 심려를 끼쳐 드린점 다시한번 깊이 사과드리며 우리 양주시의회는 향후 시대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며 모든 시민으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시민의 대변자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2007. 5. 21.

양주시의회 의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