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금 모아 보청기 필요한 보훈대상자 돕기로

보청기가 필요한 보훈대상자를 돕기 위한 착한 이벤트가 27일 경기도청에서 펼쳐진다.
경기도는 오는 27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도청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흰색 상의를 입고 출근하면서 1,000원을 기부하는‘하얀 천사 되는 날’행사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경기도청 공무원으로 구성된 직장 동아리인 ‘아이디어 게릴라’(회장 박덕진, 경기인재개발원 교육컨설팅과장)가 주최하고 경기도청 공무원 노동조합이 후원하는 이날 행사는 행사 참여를 원하는 공무원들이 흰 옷을 입고 출근하면서 모금함에 1천 원 이상의 기부금을 내는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하얀 천사 되는 날 행사는 수원시에 위치한 경기도청과 의정부시에 위치한 경기도 북부청 및 경기도 산하 전체 사업소 직원 9천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참여 직원 들을 대상으로 ‘재미있는 사진 찍어 보내기’ 이벤트도 열린다.

아이디어 게릴라는 이날 모금된 기부금을 보훈대상자를 대상으로 사연 공모 과정을 거친 후 선발된 인원에게 무료로 보청기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이디어 게릴라 박덕진 회장은 “동호회 회원 가운데 보청기를 제작, 판매하는 사회적기업인 딜라이트 대표가 있어 원가에 보청기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라며 “보훈의 달을 맞이해 재밌으면서도 뜻 깊은 일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이번 행사를 추진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아이디어 게릴라는 보청기 1대당 50여만 원의 비용이 드는 만큼 많은 보훈대상자를 도울 수 있도록 직원용 게시판을 비롯한 청내 방송, 공문 발송 등 다양한 홍보방법을 동원해 직원 등의 참여를 요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