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통투쟁단은 “2년 전에도 성람재단 비리를 무혐의 처리한 검찰이 이번 재판이 시작되기도 전에 비리세력과 결탁해 경찰이 조사한 사건을 축소·왜곡시켜 조태영 전 이사장을 가볍게 처리할 것이라는 음흉한 소문이 돌고 있다”며 “경기도경 한 경찰이 성람재단 산하 시설의 장애여성 성폭력 사건을 계기로 수사를 벌이던 중 조 이사장이 장애인들에게 돌아가야 할 생활비 27억 횡령사실을 밝혀 구속시켰지만, 검찰은 횡령 규모를 10억원 미만으로 축소하고 개인이 횡령한 것이 아니라 복지법인의 새로운 사업을 위해 전용 또는 유용했다고 왜곡시키려 한다”고 비난했다.

민주노동당 의정부지역위원회 목영대 위원장은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성람재단의 비리는 성람재단에 국한된 게 아니라 우리나라 복지수준을 반영한 것”이라며 “더이상 사회복지를 빙자해 개인의 이윤을 추구하는 비리재단에 면죄부를 주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사회당 경기도위원회 김완수 위원장도 “조태영씨가 이사장직에서 물러났지만 아들과 친구에게 이사장직을 대행하게 해 족벌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번 비리문제는 성람재단 산하시설 1곳에서만 밝혀진 것으로, 12개 시설로 전면 확대 조사해 모든 비리를 밝혀 복지재단의 민주적 운영 계기를 마련하는 게 검찰의 의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