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사진집 발간, 세미나 개최, 생태관광총회 지원 등

세계 유일의 보고 DMZ 보전․활용을 위한 경기도와 독일 자연보전청(BfN) 간의 협력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경기도(도지사 김문수)는 최근 독일 본(Bonn) 현지를 방문, 'DMZ-독일 그린벨트 보전과 활용에 관한 양자 간 업무협약 체결(‘12. 2월)'에 따른 후속사업 추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달 13일 독일을 방문해 열린 경기도-독일 자연보전청 간 실무회의에서 우선 올해 단기 후속사업으로 DMZ-독일 그린벨트 공동 사진집 발간, 상호 교환방문 및 세미나 개최, 세계생태관광총회(WEC 2012/킨텍스)에 독일 대표단 파견 및 공동 심포지엄 개최 등 3개 사업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또 2013년 이후 정기적인 상호 교환방문(공동 워크숍 포함) 프로그램 운영, 전 세계 접경지역 관리자들을 위한 『DMZ-그린벨트 국제 아카데미』 개설 등 중장기 협력사업 추진에 대한 기본합의를 이뤄냈다.

특히 독일 자연보전청(BfN)은 내년 5월 개최 예정인 “유러피언 그린벨트(European Green Belt) 10주년 기념 국제행사(2013. 5월)”에 경기도 측의 공식 참여를 요청했으며, 경기도에서 추진 중인 DMZ 60년 행사에도 대표단을 파견키로 합의했다.

유러피언 그린벨트(European Green Belt)는 과거 죽음의 상징이던 동․서독 철의 장막 1,393km를 녹색 띠(Green Belt)로 연결한 경험을 바탕으로 냉전시대 동․서 진영 22개국 8,500km (북극해의 일부인 바렌츠 해 Barents Sea 에서 흑해 Black Sea 까지)를 생태보전과 접경협력을 위한 세계적인 생태네트워크로 연결하기 위한 사업으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과 독일 자연보전청(BfN)이 공동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 파주시, 연천군, 경기관광공사, 경기개발연구원 등 경기도의 DMZ 관련 기관 실무진은 지난 달 중순 독일을 방문해 향후 독일과의 협력사업 발굴, 독일․오스트리아 생물권보전지역(Biosphere Reserve) 관리현황 벤치마킹 등을 진행했다.

한편, 독일 자연보전청은 옛 동서독 철의 장막 1,393km 가운데 85%에 해당하는 구간을 생명의 땅으로 바꾸는데 앞장서고 있으며 경기도는 총 길이 248㎞의 DMZ 가운데 67%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