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최고위 간부 공무원이 부동산을 매입해 투기의혹이 커진 은현면 가구산업단지 계획이 문제없이 일방통행으로 진행되고 있다.

양주시와 양주시의회는 최고위 간부 공무원이 2005년 2월28일 자녀 3명 명의로 각 1필지 1천평씩 3천평을 매입한 은현면 용암리 생산보전임지 일대를 가구산업단지(공업용지)로 지정키 위해 절차를 밟고 있다.

양주시는 5월21일 열린 제163회 양주시의회 임시회에 은현면 가구단지 지정계획 원안이 포함된 ‘2020년 양주 도시기본계획안에 대한 의회의견 청취의 건’을 상정시켰다.

이와 관련 양주시의회는 별 문제의식 없이 ▲장흥면 인구 적정수준 조정 ▲시민 사유재산권 제한 금지 등의 의견만 양주시에 전달했다.

양주시는 의회의견 청취에 이어 조만간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거쳐 6월중 경기도에 도시기본계획안을 최종 승인신청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양주시 도시과 관계자는 “심의과정에서 가구단지 지정에 대한 변경가능성은 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도시과는 “지난해 11월28일 2020 도시기본계획안 주민공청회 이후 (공무원 부동산투기 의혹) 문제가 불거져 현재 은현면 용암리 일대를 가구산업단지로 확정할지 안할지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현재 전문가 의견과 주민의견, 실과소 의견을 종합검토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가구단지 예정지는 상당 필지가 가구생산자들이 실제 땅을 소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부동산투기 의혹이 불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