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도심권과 멀리 떨어져 있는 군부대의 군인 아파트들은 간부 자녀들을 위한 놀이 공간이나 문화 시설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경기도 양주에 위치하고 있는 65사단 군인 아파트의 실정 또한 크게 다르지 않았다.

게다가 작년 여름 경기북부 지역에 기록적 폭우가 내렸을 때 군인 아파트 인근 배수로와 제방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붕괴 위험이 높았던 탓에 군인 가족들을 비롯하여 지역 주민들이 수해를 입는 경우가 빈번하였다.

지역 주민들의 이러한 고충을 안타깝게 여긴 양주시는 평소 부대와 통합방위협의회를 함께 구성하며 유지해온 우호적인 관계를 바탕으로, 군인 아파트 내에 40여 평 규모의 인라인 스케이트장과 배드민턴장 2개를 설치하였으며, 인근 도로에 100여m 구간의 제방공사를 실시함으로써 군인 가족 및 지역 주민의 생활환경을 향상시켜 주었다.

어린 아이들이 다칠 위험 없이 마음 편히 인라인 스케이트를 탈 수 있는 안전한 재질의 인라인 스케이트장이 설치되자 그 동안 여가 활동이 제한되었던 군인 가족들은 가족 단위 체육 활동을 실시하며, “지역 내 다른 인라인 스케이트장과 비교하여도 전혀 손색없는 아파트 스케이트장이 생겨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해 맑게 웃으며 뛰어노는 아이들을 보니 너무 행복합니다.” 라고 양주시의 배려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였다.
또한 양주시는 군인 아파트에서 시가지로 나가는 도로상에 불량하였던 배수로를 새로 만들며 복토 작업을 실시하는 동시에, 제방공사를 실시함으로써 얼마 남지 않은 장마철, 지역 주민의 피해를 막기 위한 만전의 대비를 해주었다.

제방 공사가 실시된 도로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지역 주민은 “수해를 입으면 항상 시와 65사단 장병들이 수해 복구 지원을 해줘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장마철 수해를 입기 전에 먼저 나서서 이렇게 예방을 해주니 더욱 고맙습니다.” 라고 고마운 마음을 밝혔다.

설치 후에도 부대를 위한 양주시의 배려는 계속되었다. 현재 부대에서 인라인 스케이트장을 사용하면서 그늘이 있는 휴식 공간 부재로 인해 무더운 여름철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것을 알게 된 양주시는, 추가로 인라인 스케이트장 주변에 파고라를 설치함으로써 쾌적한 휴식시설 및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양주시와 부대는 민관군 통합방위체제 확립과 다양한 업무 협조 등 긴밀할 관계를 유지함으로써, 지역 주민들을 위해 ‘관’과 ‘군’이 함께 할 수 있는 여러 사업들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