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학중학교에서는 매달 금요일 책과 함께하는 금요 미니콘서트가 열리다.

인문학이 중시되는 요즘 책과 함께하는 문화콘텐츠가 혁신학교 백학중에서 매달 선보이고 있다. 지난 7월13일 혁신학교 백학중학교(교장 함병인) 백학홀에서는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전교생과 교사가 함께 모여 ‘제2회 책과 함께하는 금요 미니콘서트’를 열었다.

지난 5월18일에 이어 백학중학교의 관현악단의 오프팅 공연으로 ‘제2회 책과 함께하는 금요 미니콘서트’의 문을 열었다. 관현악복을 입고, 금관과 목관, 현악기가 어울러져 하나의 화음을 만들어 내는 공연을 볼 수 있었다. 또한 관현악을 지휘하신 이상묵 선생님은 이어 ‘Loving you'라는 곡명의 색소폰 연주를 선보였다.

이어 조성우(백학중, 3학년)가 ‘친구’라는 가요곡을 불렀다. 기초향상 프로그램의 일부인 교사와 학생의 멘토-멘티 프로그램에서 조성우 학생은 도서과제와 함께 사서선생님과 평소 도서관에 자주 들어 이번 콘서트에 참여하는 계기가 남달랐다고 전하였다. 이어 다문화 가족 학생 노은진(백학중,2학년) 학생과 장은선 학생(백학중 2학년)의 ‘사랑, 사랑아’, 최수라(백학중,2학년), 원채은(백학중,2학년)학생의 ‘빙글빙글’ 공연이 신나는 댄스와 함께 펼쳐졌다. 가요를 자신의 삶에 영향을 미친 책의 이야기와 삶의 이야기를 서로 엮어가는 인문학 콘서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박선미(백학중) 국어 선생님의 독서퀴즈가 있었다. 다문화와 이주여성의 인권문제가 주제인 소설 ‘완득이’, 왕따문제와 친구 문제를 다룬 소설 ‘우아한 거짓말’, 가족의 소중함을 각각의 가족의 시선에서 4명의 다른 작가가 쓴 소설 ‘가족입니까’를 가지고 문제를 냈으며, 그 자리에서 즉석 상품이 주어졌다.

이어서 멋진 가면을 쓰고 나와서 깜짝 이벤트처럼 펼쳐주신 김미경 상담 선생님의 ‘곡예사의 첫사랑’ 공연과 이하나 도덕 선생님의 ‘Like this’의 춤 공연이 있었다. 선생님들이 함께 어우러진 사제간의 합동문화공연을 보여 주었다. 마지막으로 ‘독도는 우리땅’ 곡명에 맞춘 백학중 1~3학년의 플래시몹 공연을 선보였다. 하나로 맞추어 독도문제에 대해 함께 춤으로 표현한 멋진 공연이었다.

백학홀 주변에는 ‘친구에게 추천하는 나의 책’ 목록 전시와 학생들에게 선보이는 추천 책 목록이 영역별로 나뉘어 전시되어 있었다.

제2회 책과 함께 하는 미니콘서트는 제1회보다 학생들의 자발적   인 참여와 많은 관심을 볼 수 있었다. 더불어 많은 학생과 선생님들이 도서관에 대한 관심이 2011년도 보다 많이 높아졌음을 느낄 수 있었으며, 3학년 최홍준 학생은 학교가 점점 변화 하고 있어 기쁘다며 다음 미니콘서트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를 애쓰신 원이슬(백학중) 사서 선생님은 앞으로 독서활성화를 위해서 새람글터(백학중 도서관)에서는 하계 방학 때 독서 마라톤, 한 책 하나되는 백학중, 영화 상영등 다양한 독서캠프 프로그램을 계획 중이다.

아침독서 운동 등 지속적인 독서문화가 자리잡도록 애쓰고 계신 함병인(백학중) 교장 선생님은 인문학이 강조되는 요즘 학생들이 학교에서 책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문화를 향유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면서 이러한 자리를 만들게 되었다고 말씀하셨다.

한용태(백학중) 교감 선생님께서도 학생들이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며 1회성의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닌 인문학을 기반한 문화컨텐츠가 지속적으로 혁신학교 백학중에 특색화된 문화로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말씀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