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거 봐라 새잎 돋는다/ 아가 손마냥 고물고물 잼잼/ 봄볕에 가느란 눈 부비며/ 새록새록 고목에 새순 돋는다// 하 연둣빛 새 이파리/ 네가 바로 강철이다/ 엄혹한 겨울도 두터운 껍질도/ 제 힘으로 뚫었으니 보드라움으로 이겼으니// 썩어가는 것들 크게 썩은 위에서/ 분노처럼 불끈불끈 새싹 돋는구나/ 부드러운 만큼 강하고 여린 만큼 우람하게/ 오 눈부신 강철 새잎(박노해 ‘강철 새잎’)

권광칠

·개인전 9회(1994~2006)   ·강원대학교 예술대학 강사(1995~2002)
·춘추미술상(2004)   ·한국미술 120인 마음전(세종문화회관)
·동양화새천년(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봄의 길목에서 3인 초대전(장은선 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