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업무>쇼핑 순 비율 높아
수도권 통행 승용차의 80.5%가 운전자만 탑승한 나홀로 차량으로 나타났다. 특히 출‧퇴근 시 나홀로 차량 비율이 각각  84.6%, 83.4%로 높았다.

경기개발연구원 김채만 연구위원은 <수도권 승용차 재차인원 모형 추정 및 적용에 관한 연구>에서 2010년 가구통행실태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나홀로 차량 비율을 분석했다.

통행 목적, 연령, 가구소득 등에 따라 탑승인원 다양해
승용차 탑승 인원을 말하는 재차인원은 교통수요를 예측할 때 사람통행량을 차량통행량으로 환산하는데 사용된다. 경제적 타당성을 분석할 때는 차량 1대의 시간가치를 산정하는데 활용된다.

수도권 승용차 재차인원 특성 분석결과 개인 및 가구특성, 통행특성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통행목적별 나홀로차량 비율은 출근>업무>기타>쇼핑 순으로 나타났다. 집에서 출발해 직장으로 갈 때 10명 중 9명이 쇼핑장소로 갈 때 10명중 6명이 나홀로 차량으로 파악됐다. 통행목적별 총 통행거리(통행횟수×㎞) 비율은 출근 65.3%, 업무 13.3%, 쇼핑 2.7%, 기타 18.7%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재차인원은 20대에서 60대 이상으로 갈수록 높게 나타났다. 경제활동이 활발하고 소득이 높은 연령대인 40대(1.25인/대)와 50대(1.28인/대)의 재차인원이 낮고, 경제활동과 소득이 낮은 연령대인 60세 이상(1.37인/대)의 재차인원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총 통행거리 비율은 20대 7.7%, 30대 27.7%, 40대 38.4%, 50대 20.4%, 60세 이상 5.8% 순으로 분석됐다.

성별로 보면 남성에 비해 여성운전자의 승용차 재차인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운전자의 승용차 재차인원은 1.40인/대로, 남성운전자의 승용차 재차인원 1.23인/대보다  0.17인/대 많았다. 성별에 따른 총 통행거리 비율은 남성운전자 82.8%, 여성운전자 17.2%로 분석됐다.

또한 가구원이 증가할수록 재차인원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가구의 재차인원은 1.23인/대로 6인 이상 가구의 재차인원 1.35인/대보다 0.12인/대 적었다. 가구원수별 총 통행거리 비율은 1인가구 4.6%, 2인가구 13.0%, 3인가구 25.9%, 4인가구 44.1%, 5인가구 10.7%, 6인이상 가구 1.7%로 분석됐다.

가구소득과 가구차량 보유대수는 승용차 재차인원과 반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소득이 1000만 원 이상인 경우 재차인원은 1.26인/대로 100만원 미만 가구의 1.33인/대 보다 0.07인/대 적었다. 가구 차량이 3대 이상일 경우 재차인원은 1.20인/대로 차량이 없는 가구 1.31인/대에 비해 0.11인/대가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가구소득별 총 통행거리 비율은 300～500만원 가구 35.9%, 200～300만원 가구 28.5% 순이었다. 가구차량 보유대수별 총 통행거리 비율은 1대 보유 가구 64.5%, 2대 보유 가구 24.2%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