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여성 59.1%도 부모에게 안 맡길 것, 보육정책 개발 필요 시사

부모 10명중 7명은 자녀 결혼 후 가사나 육아에 도움을 주지 않을 것이며, 맞벌이를 원하는 미혼 여성 역시 육아의 경우 부모 보다는 보육기관을 이용하겠다는 비율이 60%에 이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여성 취․창업전문 온라인경력개발센터 꿈 날개(www.dream.go.kr)가 8월1일부터 2주간 남녀회원 2,33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자녀가 있는 부부의 69.5%(1,011명)은 향후 자녀가 결혼 후 맞벌이로 가사/육아의 도움이 필요하더라도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맞벌이를 원하는 미혼여성 역시 향후 육아의 도움이 필요할 경우 부모님이 아닌 보육기관을 이용하겠다는 비율이 전체의 59.1%를 차지했으며, 22.4%는 친청부모님께, 6.3%는 시댁부모님께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겠다고 답했다.

보육기관을 이용하겠다고 대답한 여성들의 70%는 부모님께 폐를 끼치기 싫기 때문이라고 대답했으며, 부모님께 도움을 요청한다고 대답한 여성들의 87.7%는 보육기관보다는 부모님이 믿고 안심할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여성들의 맞벌이 여부에 대해서는 미혼여성과 부모 모두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다. 미혼여성의 77%는 결혼 후 맞벌이를 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현재 결혼한 자녀가 있는 부모의 경우도 52%가 자녀의 맞벌이를 찬성했다. 하지만 맞벌이를 찬성하는 부모 가운데 43%는 맞벌이를 하게 되도 가사/육아 도움은 줄 수 없을 것이라고 응답해 황혼육아에 대한 부담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모님께 가사/육아의 도움을 받고 있는 경우 도움의 대가로 부모님께 어느 정도의 용돈을 드리고 있는가? 라는 질문에는 월 30~50만원이 30%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30만원 미만이 27%, 아예 용돈을 드리지 못하는 경우도 23%나 차지해 보육비에 대한 경제적인 부담으로 부모님께 육아를 요청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꿈날개’의 온라인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김선영 팀장은 “경제적인 이유 외에도 여성의 사회적지위 향상, 직업의식에 대한 가치관 변화 등으로 맞벌이에 대한 수요는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여성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사회진출을 할 수 있도록 특히 보육분야에서 다양한 정책들이 나와야 한다는 것으로 보여주는 조사결과”라고 말했다.

꿈날개(www.dream.go.kr)’는 경기도가 운영하는 여성 취․창업전문 여성경력개발 사이트로, 가사와 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을 위한 300여종의 무료 온라인교육, 취업가능성진단서비스, 창업역량진단서비스 및 1:1 맞춤형 온라인커리어코칭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용문의) 온라인경력개발센터 꿈날개 학습지원센터 1600-36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