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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병용 의정부시장(왼쪽)과 임각수 괴산군수. |
의정부시가 지난 2010년 안병용 시장 지인이 군수로 있는 전남 곡성군도 모자라 이번에는 시장 고향인 충북 괴산군과 자매결연을 맺었다. 이 과정에서 의정부시의회의 ‘부적절’ 의견은 묵살됐다.
의정부시와 충북 괴산군은 8월31일 괴산군청 회의실에서 도·농 자매결연 협약식을 가졌다. 자매결연을 통해 양 지역은 앞으로 공무원 워크숍, 농산물 직거래 장터, 청소년 농촌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 및 행정서비스를 교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임각수 괴산군수는 “괴산군과의 상호교류 활성화를 통해 양 지방자치단체의 이해와 우의를 증진시키자”며 “앞으로도 의정부시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도농이 상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이렇게 크게 환대하여 주신 괴산군에 감사하다”며 “양 지역이 서로 협력하고 상부상조하여 지역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자”고 화답했다.
이날 안병용 시장은 일행 30여명과 문화체육관광부 유망축제로 선정된 2012 괴산고추축제에 참여했다. 괴산군과는 의정부시 호원1동이 2008년, 장암동이 2009년, 송산2동이 2010년에 이미 불정면과 오곡면, 문광면과 자매결연을 맺은 상태였다.
이에 대해 의정부시의회 몇몇 의원은 “시장 취임 전부터 괴산군과는 동별 도농교류가 있었으니 시는 이왕 자매결연을 맺은 곡성군과의 부족한 관계나 제대로 보완해야지 일관성 없게 여기저기 교류만 확대한다”며 “안 시장의 금의환향”이라고 지적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의원들이 크게 반대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