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관광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4회 세계생태관광총회’(World Ecotourism Conference)가 ‘고양 선언문’을 채택하고 5일 폐막했다.

‘세계평화를 위한 생태관광’(Ecotourism for Global Peace)을 주제로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경기도와 고양시 공동으로 주최해 나흘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세계생태관광총회는 올해로 4회째를 맞는 UNWTO(유엔세계관광기구)의 공식 지지를 받는 국제회의로, 지난 2009년 라오스 비엔티안(Vientian)을 시작으로 매년 세계 각국에서 개최되고 있다.

이번 총회에는 수징 유엔세계관광기구 아태국장, 니키타 로포킨 세계자연보전연맹 세계보호지역위원회(IUCN WCPA) 의장, 캘리 브리커 세계생태관광협회장,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국내외 환경단체 회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발표된 고양선언문은 앞으로의 생태관광은 서로 다른 이해관계자의 욕구를 이해하고 갈등을 효과적으로 해소하며 환경적, 사회문화적, 경제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최적의 수단으로 인식을 같이 한다는 참가자들의 동의를 거쳐 완성됐다.

선언문에는 △국제기구, 정부·공공기관, NGO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생태관광리더포럼’ 구성 △세계 생태관광 전문가들이 정례적으로 참여하는 포럼 및 워크숍 개최 △전문인력 양성과 제도 확충 △고양시에 생태관광교육 훈련센터 설립 및 고양시, 경기관광공사, 생태관광협회 공동 운영 등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다.

세계생태관광총회는 지속가능한 개발전략을 제시한 ‘리우선언’ 20년, ‘UN 세계생태관광의 해 선포’ 10년을 맞이해 지난 해 캄보디아 시아눅빌에서 열린 제3차 총회에서 경기도와 한국생태관광협회가 공동으로 유치의사를 표명해 성사됐다.

세계생태관광총회의 관계자는 “이번 총회를 통해 지구환경보전, 기후변화에 대응,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관광의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수 있었다”라며, “총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준 세계 생태관광에 대한 각계 전문가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