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일 임기가 시작될 후반기 의장단 구성을 둘러싸고 고소 사태까지 벌어진 의정부시의회가 결국 추석 연휴까지 넘기며 파행을 이어가고 있다.

새누리당은 9월25일 저녁 홍문종 국회의원(의정부을)과 김상도 의정부갑 당협위원장, 이종화 강세창 안정자 빈미선 구구회 국은주 김재현 시의원이 모여 의원총회를 열고, 이종화 의원을 후반기 의장후보로 결정했다.

다음날인 9월26일에는 의정부시의회 새누리당 간사인 김재현 의원이 민주당 원내대표인 조남혁 의원과 임시회 일정을 합의하려다 언성을 높이며 몸싸움 직전까지 갔다.

민주당은 새누리당이 2석을 양보하겠다는 제안에도 불구하고 ‘1석도 필요없으니 부도덕한 이종화만큼은 절대 안된다’는 입장이다.

새누리당은 9월26일 오후 제215회 임시회 소집요구서를 의회 사무국에 제출했으며, 이에 따라 의정부시의회는 늦어도 10월11일까지 임시회를 개최해야 한다.

새누리당의 ‘이종화 의장 후보 밀어붙이기’와 민주통합당의 ‘이종화만은 결사반대’ 당론이 충돌하면서 파행이 장기화되고 있다. 파행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전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