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 이종화 의원이 새누리당 의장 후보 문제로 홍문종 국회의원(의정부을)을 만나려다가 당원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의정부 새누리당은 9월25일 저녁 홍문종 의원과 김상도 의정부갑 당협위원장, 이종화 강세창 안정자 빈미선 구구회 국은주 김재현 시의원이 모여 의원총회를 열고 이종화 의원을 후반기 의장 후보로 재추대했는데, 이에 앞서 사건이 발생했다.
이종화 의원 등에 따르면, 새누리당 시의원들은 이날 저녁 10시15분경 행복로에 있는 의정부갑 당원협의회 사무실 앞 길가에서 홍 의원을 기다렸다.
그런데 의정부갑 당협 운영위원인 전모씨가 만취한 상태로 나타나 “내 아들이 당신 압력 때문에 짤렸다”며 머리로 이 의원 얼굴을 가격하고 난동을 부렸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속입술이 터지고 앞니가 흔들거리는 피해를 입었다.
이날 11시경 경찰이 출동해 전씨를 폭행혐의로 체포했으나 이 의원이 ‘선처를 바란다’는 입장이어서 풀려났다. “같은 새누리당 당원이어서 용서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2011년 10월경 의정부시설관리공단에서 직원 워크숍을 갔는데, 내 아들이 전씨 아들에게 심하게 폭행 당한 일이 있었다”며 “당시에 윤상용 이사장에게 폭행 이유를 물은 적은 있지만 그 일 이외에는 전혀 모르는 일이어서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의정부시설관리공단측은 폭행사건과는 무관하게 전씨 아들의 근태에 문제가 있어서 지난 8월7일 해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