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반대여론이 커지고 있는 345kV 신포천~신덕은 송전선로 건설사업과 관련, 임충빈 양주시장은 ‘원론적 반대’, 최용수 동두천시장은 ‘조정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임시장은 본지가 지난달 28일 ‘송전선로 건설사업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공문으로 정식 요청하자 “우리시의 환경훼손과 지역발전 저해요소로 작용할 수 있는 송전선로 건설사업계획 1안에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답했다.

임시장은 그러나 “사업현황을 우리 주민들이 보다 상세히 알 수 있도록 주민설명회와 공청회 등을 이용, 홍보 및 의견수렴과정을 거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며 “주민공람 등 주민의견이 수렴되면 이를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사업시행처와 관계 중앙부서에 적극 요구하고, 의견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우리가 못하게 해도 사업이 진행되는 문제가 있다”며 “각 부서별로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시장의 경우 문화공보과를 통해 “한전이 우리시와 협의한 적이 전혀 없어 입장을 밝히기 곤란하다”며 “다만 주민과 한전 사이에서 조정역할은 하겠다”고 입장을 밝혀왔다.

이 사업에 필요한 송전탑은 총 153기이며, 이중 양주에는 64기(1공구 57기, 2공구 8기), 동두천에는 8기(1공구)가 건설된다.

한전은 지난달 17일 양주시 주민설명회가 무산됨에 따라 이달 18일 오전 11시 양주문예회관에서 다시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며, 동두천시 주민설명회는 지난달 18일 하봉암동 15통 마을회관에서 주민 15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한편, 남면송전탑반대추진위원회 등 양주시민들은 오는 11일 이후 송전탑 반대시위를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