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제일시장 번영회 전현직 회장들이 곧 사법기관에 출두할 가능성이 높아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모 전 번영회장은 6월19일 ‘제일시장 회원과 상인들에게 드리는 말씀’이라는 편지글을 통해 “내게 비리가 있다면 번영회는 사법기관에 정식으로 고발조치하라”고 요구했다.

김 전 회장은 “그동안 수차에 걸쳐 본인이 번영회장을 하는 동안 주차비 공금유용, 직원퇴직금 증발, 공사대금 과다지급, 정부지원금 증발, 새마을 유공표창, 특히 시장내 LP가스 집단화 공사 때 뒷거래가 있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는 등의 수많은 비리사실이 신문에 보도됐다”며 “그러나 비리사실이 밝혀졌다면 사법기관에서 저를 불러 조사하거나, 번영회장께서 정식으로 고발조치 해줄 것을 기대하였으나 오늘에 이르기까지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만약 번영회에서 사법기관에 고발조치 하지 않고 신문에만 게재하도록 한다면 본인이 진실을 규명해달라고 사법기관에 청원할 것이며, 수사과정에서 야기되는 문제점은 번영회장이 책임져야 한다”면서 “뚜렷한 근거 없이 상대방을 비방하여 회원 간에 불신과 분열이 야기되는 것은 시장발전에 도움이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진권 의정부제일시장 번영회장은 “비리의혹에 대한 모든 자료가 준비되고 있다”며 “곧 이사회에 김 전 회장 수사의뢰 여부를 안건으로 채택한 뒤 통과되면 의정부경찰서에 정식 고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