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시장 오세창)는 지난 15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동안 아름다운문화센터 공연장에서 관내 어린이집 학부모와 원장 등 190여명을 대상으로 국민대 유아교육학과 허영림 교수 초청 특강을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크게 될 아이는 부모의 습관이 다르다'는 주제로 동두천시어린이집연합회(회장 이유화)가 주관한 이날 교육에서 허영림 교수는 열악한 여건에서 보육에 종사하는 일선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들의 애로사항을 대변하는 한편, 어린이를 키우는 학부모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 교수는 아동심리학자 피아제(J. Piaget)의 ‘자기주도학습 이론’과 가드너(H. Gardner)의 ‘다중지능 이론’등에 대한 학술적 배경 설명과 함께 0세~6세 시기 아이들의 성장과정에 부모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역설했다.

또한, 가정내 환경변화를 위한 제언으로 ‘거실 TV 없애기’, ‘사랑의 마음으로 자녀 대하기’, ‘남편의 장점 살리기를 통한 질서 찾기’ 등 사랑과 통제의 균형을 통해 부모 역할의 풍부한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명강의를 펼쳐 참석자들로부터 시종일관 박수와 환호, 열띤 참여와 공감분위기를 이끌어 냈다.

현재 국민대 교육대학원 유아교육과 교수인 허영림 강사는 뉴욕콜럽비아대학교 유아교육학과 박사로 '영유아를 위한 부모교육', '거꾸로 키워지는 아이들' 등 다수의 저서가 있으며, '끄는 부모 미는 부모'는 2009문화관광부 우수교양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각종 유아교육 관련기관 초청 특강을 비롯 EBS, KBS, SBS 등 방송활동을 통해 활발하게 유아와 학부모교육의 중요성을 전파하고 있다.

한편 교육에 앞서 이유화 회장은 빌 클린턴 전 미국대통령 어머니의 ‘사랑한다. 네 능력을 믿는다’는 자녀 자존감 세워주기 사례를 들어 훌륭한 어머니되기 위한 역할을 강조했다.

처음부터 허 교수의 특강을 관심 깊게 경청한 오세창 시장은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원장들과 교사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교육을 통해 학부모들도 아이를 잘 키우겠다는 다짐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두드림 동두천’ 슬로건처럼 시에서는 양질의 보육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