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도가 운영하는 박물관 미술관의 관람객 수가 입장료 유료화 전환 이후에 오히려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도는 운영비 부담 가중과 도립 시설의 무료화에 대한 사립박물관・미술관의 지속적인 문제 제기 등을 이유로 올 해 1월 1일부터 경기도립 박물관 미술관의 입장료를 유료로 전환했다.

이에 따른 관람객 수 감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으나 지난해 동기간 대비(10월말 기준) 관람객 수는 경기도미술관 1만2,200명, 백남준아트센터는 2만900명이 증가했다.

또한 작년에 신규 개관한 전곡선사박물관과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의 월별 관람객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도는 다양한 특화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운영한 것이 관람객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특히 어린이 날 용인뮤지엄파크(경기도박물관, 백남준아트센터, 경기도어린이박물관)에서 열린 ‘열려라 뮤지엄파크’ 및 8월에 열린 ‘뮤지엄페스티벌’ 등 박물관 미술관 특화 프로그램과 백남준아트센터의  ‘백남준 탄생80주년기념사업’, 실학박물관의 ‘다산 정약용탄신 250주년 기념사업’ 등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박물관과 미술관의 입장료 수익 또한 16억7,000만 원에 이르러 양질의 전시 및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수 있는 안정적인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진수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유료화 원년인 올해의 운영성과를 토대로 2013년에는 ‘선사문화체험’ ‘경기창작센터 창의예술캠프’ 등 1박 2일 체류형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경기도미술관 내 어린이미술관을 별도로 조성하여 각 박물관, 미술관을 한층 다양한 콘텐츠로 풍성하게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경기도립 문화 시설의 입장료는 성인 4,000원, 학생 2,000원이다. 20인 이상 단체와 경기도민은 50% 할인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