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지난 5월부터 취약계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시작한 맞춤형 직업교육 '하이파이브'사업이 가시적인 교육성과를 거두고 있다.

경기도 북부청은 '하이파이브'사업이 현재까지 6개월이라는 짧은 운영기간에도 불구하고 교육 수료자 40명 중 16명이 필기시험에 합격했으며, 그 중 8명은 조리사, 바리스타, 오토캐드, 바리스타 등의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미용․메이크업 과정을 수강하고 있는 양주시의 A양은 사단법인 국제헤어피부미용대회중앙회가 주최한 국제헤어피부미용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으며, 포천시의 B양은 서경대학교가 주관한 미용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하이파이브'사업은 취업을 희망하지만 적정한 직업교육을 받을 기회가 부족했던 취약계층 인문계 고교 3학년 학생들이 직업 교육과정을 수강하게 되면 삼성전자는 교육비 등을 지원, 어린이재단은 교육과정을 관리, 경기도는 각종 행정적 뒷받침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사업은 내년 4월까지 운영된다.

도는 교육 대상자들이 본인 적성에 맞는 직업교육 과정을 선택해 수강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학교 수업과 병행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90.8%라는 높은 평균 출석률을 보이고 있는 등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결과가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도는 향후 자격증을 취득한 학생들에게는 경기일자리센터 등을 통해 취업정보를 제공하고, 필기시험 불합격생들과 시험 미응시자들은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조학수 경기도 보육청소년담당관은 “맞춤형 직업교육 '하이파이브'의 운영성과가 예상보다 좋게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 청소년들이 당당하게 꿈을 키우고 자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 마련과 후원 유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