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겹게 울려 퍼지는 노래 소리와 현란한 춤사위가 공연을 관람하는 어르신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고 공연에 임하는 장병들의 얼굴에는 행복한 미소가 가득하다.

육군 26사단은 지난 10일, 자매결연 사회복지시설인 경기도 양주시에 위치한 아멘요양원에 방문해 위문공연 '나라사랑 힐링 콘서트'를 열었다.

공연은 마술쇼, 사물놀이, 난타, 군악대 공연, 팝핀 댄스, 합창 순으로 진행 되었으며 공연을 마치고 미리 준비한 맛있는 점심식사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연말을 맞이하여 이웃들과 함께 즐거움을 나누고 외롭고 소외된 이웃의 마음을 따뜻하게 치유(Healing)하는 것이 이번 위문 공연의 목표다.

공연 프로그램 중 사물놀이와 난타 공연은 사단 보급수송대대 장병들이 선보였다. 1년 간 국방부에서 지원한 문화예술체험 동아리 활동을 통해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였다. 이어서 군악대가 준비한 노래인 '단장의 미아리 고개'의 전주로 바이올린 연주가 퍼지자 공연장에는 감동의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특히, 크리스마스 캐롤과 트로트 메들리는 팝핀 댄스로 표현한 이색 공연이 열기를 더했다.


위문공연을 실시한 아멘요양원은 할아버지, 할머니 총 10분이 생활하고 있는 복지시설이지만,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어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사단은 2009년부터 자매결연을 맺고 위문품 및 위문금 전달, 폭설 간 제설지원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공연에 참여한 박주홍 상병(22세)은 “공연을 통해 친할머니, 친할아버지 같은 어르신들께 즐거움을 드릴 수 있어 뿌듯합니다.”라며“힐링콘서트를 하면서 제 마음도 치유되었고 체감온도도 상승했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번 공연은 사단에서 진행하고 있는 나라사랑 콘서트팀의 멤버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나라사랑 콘서트'는 교육에 문화라는 옷을 입인 신개념 안보교육으로 상반기부터 지역 학교와 지자체를 대상으로 40여회 공연을 진행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앞으로도 부대는 지속적이고 정기적인 봉사 및 위문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