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9 경기도의원 동두천 제2선거구(소요·보산·중앙·불현·생연1동) 보궐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권혁수 후보가 ‘교회 헌금’ 사건과 관련해 거짓말 논란을 부르고 있다.

권혁수 후보는 지난 11월28일 새벽 5시경 평소 다니던 D교회가 아닌 S교회 새벽기도회에 참석해 부인이 ‘중앙수산’이라는 이름으로 헌금했다며 4시간여 뒤인 당일 오전 9시34분경 본지에 밝혔으나, 11월30일 동두천선관위가 선거법 위반혐의로 조사하자 이를 부인하고 있다.

권 후보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저는 D교회 다닌다”며 “(S교회 등) 새벽기도 다니는 게 잘못된 건가? 헌금은 다들 내며, 뭐 나만 낸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나만 아니, 우리만 그런 게 아니다”라고 거듭 밝혔다.

권 후보는 ‘S교회에 부인과 함께 갔냐’는 질문에 “그렇다”면서 “애 엄마가 (헌금을) 해서 (금액은) 모른다”고 말했다.

그런데 권 후보는 본지 보도와 관련 12월10일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하면서 “부인은 (11월28일) 교회 예배에 참석하지 않았고, 그 시간에 새벽시장에 있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부인은 헌금을 한 사실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권 후보는 또 “새벽기도는 (11월28일) S교회가 처음”이라고 주장했으나 A교회 새벽기도회에 권 후보가 참석했다는 목격자들이 나타났다. 12월9일자 A교회 헌금 주보에도 ‘중앙수산’이라는 이름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