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9 경기도의원 동두천 제2선거구(소요·보산·중앙·불현·생연1동) 보궐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권혁수 후보가 본지 보도를 상대로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에 연거푸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권혁수 후보는 본지가 12월1일 인터넷판에 보도한 <새누리당 권혁수 ‘돈봉투’ 논란>이라는 제목의 기사와 12월10일 보도한 <권혁수 부인 ‘중앙수산’ 교회헌금 왜?>라는 제목의 기사에 대해 연속해서 이의신청을 했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 권혁수 ‘돈봉투’ 논란>이 게재된 12월6일자 신문까지 언론중재위 선거기사심의위원회를 통해 시정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는 12월7일 <새누리당 권혁수 ‘돈봉투’ 논란> 기사에 대해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일부 단정적인 표현으로 보도한 것은 이의신청인에게 불리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하여 주의를 촉구하니, 향후 동일한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념해달라’고 결정했다. 이 결정이 나오자 권 후보는 대변인 명의로 12월10일 “경기북부시민신문은 불공정 보도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는 보도자료를 여러 언론에 배포하기도 했다.

한편,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는 12월14일 <권혁수 부인 ‘중앙수산’ 교회헌금 왜?> 기사에 대한 권 후보의 이의신청은 기각했다.

권혁수 후보는 지난 11월28일 새벽 5시경 평소 다니던 D교회가 아닌 S교회 새벽기도회에 참석해 “부인이 ‘중앙수산’이라는 이름으로 헌금했다”며 4시간여 뒤인 당일 오전 9시34분경 본지에 거듭 밝힌 바 있다.

본지는 기사의 작성배경 및 진실규명과 독자들의 알권리 차원에서, 또 본지 보도가 허위사실이라는 권 후보 주장에 반론을 제기하기 위해, 또 녹취록 전부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권 후보의 의심을 해소해주기 위해 권 후보와의 통화내역을 원본 그대로 밝히기로 결정했다.


새누리당 권혁수 후보와의 전화통화내역
통화일시: 2012년 11월28일 09시34분, 7분간
통화자: 권혁수 후보-경기북부시민신문

기자: 후보님이 성결교회 가셔가지고 헌금 내셨는데, 왜 어떻게 경위는 어떻게 되는 거예요?

권혁수 후보: 무슨 헌금이요?

기자: 거기 교회에다 헌금 내신거요.

권혁수: 아 새벽기도 나가서요?

기자: 네네네.

권혁수: 어어~ 가만 있어봐.

기자: 진성복, 중앙해물수산 해가지고, 진성복 장로 해가지고.

권혁수: 어~

기자: 아니 본인이 직접 가셨으면서 뭘, 누가 그럼 사모님이 내셨어요?

권혁수: 중앙수산이죠. 중앙수산으로 냈을 거예요, 아마.

기자: 그럼 중앙수산하고 해물수산하고 틀리다는 얘기세요?

권혁수: 그렇죠.

기자: 중앙수산이 또 있나요?

권혁수: 중앙수산은 인제 애 엄마가 하는 게 또 있어요.

기자: 거기는 어떻게 가셨어요? 후보님이.

권혁수: 뭐, 새벽기도 드리러 갔죠. 저는.

기자: 거기가 원래 다니시던 교회이신가요?

권혁수: 아니 저는 동성교회 다니죠.

기자: 네. 근데 어떻게 가셔가지고.

권혁수: 어, 새벽기도 뭐 지금 다니는 게 잘못된 건가요?

기자: 아니요. 갑자기 다니시니까. 헌금 때문에 그러신 거 아닌가 해가지구요.

권혁수: 헌금이요? 어~ 가만 있어봐. 무슨 헌금을 냈지? 아~

기자: 그럼 오늘 사모님도 같이 가셨어요?

권혁수: 네네.

기자: 아, 그럼 사모님하고 진성복 장로하고 세분이 가셔가지고 새벽기도 하시고.

권혁수: 아니 진성복 장로님은 저하고 같이 안갔는데, 따로 갔는데.

기자: 아아, 따로는 갔는데 하여튼 가신 건 맞네요.

권혁수: 예예. 갔습니다.

기자: 진 장로, 아 그러니까 같이 모여서 간 게 아니고 따로 하여튼 교회에 같이 가셔서 헌금을 내신 거를 거기서 목사님이 얘길 하신거잖아요.

권혁수: 아, 예예.

기자: 네. 그래서 그것 때문에, 평상시 다니시던 교회가 아닌데 굳이 뭐 가셔가지고, 종교의 자유는 있는데.

권혁수: 아, 예.

기자: 가서 또, 그것까지는 이해가 되는데 헌금까지 내시니까.

권혁수: 어어, 기본적인 헌금은 다들 내지 않나요? 누구나가?

기자: 모르겠습니다.

권혁수: 허 참.

기자: 그래가지고 얘기가 좀 돌아서요.

권혁수: 아~ 그런 것도 돌아요?

기자: 예, 어떻게 된 건지 자초지종 좀 여쭤보려고 전화드렸죠.

권혁수: 아니, 어디나 가면 헌금 내잖아요. 안 그런가?

기자: 모르겠어요. 저는 교회를 안다녀서 내는지 안내는지.

권혁수: 헌금은 다들 내요. 뭐 저만 낸 건가. 다른 뭐 교인들도 다 내던데.

기자: 네, 오늘요? 아니면 평상시에요?

권혁수: 아니 오늘도. 평상시에도 그렇지만 오늘도 다 내던데.

기자: 그래요?

권혁수: 네. 나만, 아니 우리만 그런 게 아니라 저기 뭐야 다른 분들도 다 냈던데.

기자: 뭐 하여튼 그건 알겠고 일단 후보자님이니까 특별히 좀 그런 부분이 있는 것 같구요.

권혁수: 아, 그러면 아유. 그것도 걸리는구나.

기자: 그러면 딴데도 다 내셨겠네요. 새벽기도 가셔가지고.

권혁수: 딴데는 안다녀봤습니다.

기자: 오늘만 가신 거예요? 오늘 처음?

권혁수: 아니 어저께, 그저께 수요예배 드린 적 있어요.

기자: 오늘이 수요일날인데.

권혁수: 아, 저번주. 저번주.

기자: 그럼 거기도 내셨겠네요, 그러면?

권혁수: 그쪽은, 글쎄요. 그쪽은 안낸 것 같은데, 나는.

기자: 어느 교회, 수요일날은 동성교회 가신 거예요?

권혁수: 어, 금요일날 동성교회 간 것 같은데.

기자: 그럼 수요일날은 어느 교회 가셨어요?

권혁수: 가만 있어봐. 교회를 어디 갔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진짜. 가만 있어봐. 어느 교회를 갔더라. 아~ 가만 있어봐. 수요일날 수요일날 수요일날. 아 소망교회를 들른 것 같은데요. 그날은?

기자: 네. 소망교회를 가셨는데 그 때는 헌금을 안내셨다는 얘기시네요?

권혁수: 네네.

기자: 그럼 오늘은 왜 내신거예요?

권혁수: 아, 헌금 낸 것 때문에 그래요?

기자: 네네. 그게 인제 기부행위 뭐 이런 문제로도 되니까.

권혁수: 교회는 다들 헌금 내잖아요.

기자: 그러면 소망교회는 안내신 것은 왜 안냈는지 논리가 안맞으니까. 제 얘기가.

권혁수: 거기 뭐 또 낼 일, 나 참. 수요예배 들렀다가 그 근처에 갔다가 수요예배를 보고 그냥 나왔습니다.

기자: 통상적으로 헌금 내신다고 하니까. 거기도 내고 여기도 내면 이해가, 형평성에 맞는데, 거기는 안내고 오늘은 내면 또 이해가 안되잖아요.

권혁수: 그래요?

기자: 아니, 거기도 평상시 다니던 동성교회가 아니고 딴데 소망교회 가셔서 새벽기도 하시면서.

권혁수: 거기는 새벽기도가 아니고 수요예배.

기자: 아, 수요예배. 네네.

권혁수: 뭐냐며는, 그 근처에 저거 하러 갔다가 시간이 맞아서 거기서 예배만 드리고 나왔어요. 근데 그게 뭐. 거기도 헌금을 내야 했었나? 수요일날?

기자: 그건 모르죠. 저는 어떻게 되는건지.

권혁수: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무슨 뜻으로 지금 얘길 하시는지.

기자: 그럼 오늘은 얼마를 내신 겁니까?

권혁수: 그거 애 엄마가 해서 나는 모른다니까.

기자: 아아, 사모님이 중앙수산이라고 따로 또 하신다는거죠.

권혁수: 네네. 중앙수산이 따로, 우리는 중앙수산이 따로 있어요. 또.

기자: 아, 그래요? 그럼 중앙수산 이름으로 내셨고. 일단 알겠습니다.

권혁수: 뭐 거기서 중앙수산으로 냈지 이름 밝힌 것도 아닌데 왜 그러시지?

기자: 거기서 이름을 안 밝혔다구요?

권혁수: 네네.

기자: 에이, 거기 신도들이 얘길 하는데.

권혁수: 이름은 안 밝혔어요. 이름은 얘기도 안했고. 중앙수산, 중앙수산 이렇게 해가지고 저거를 뭐야, 목사님이 그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기자: 아 그리고 중앙수산 하면 권혁수, 이렇게 다 아니까.

권혁수: 저는 중앙해물수산이고.

기자: 그건 알고 있는데요. 하여튼 중앙수산, 중앙해물수산 하면 권혁수 이렇게 알고 있으니까.

권혁수: 권혁수란 얘긴 안했어요.

기자: 그건 당연하죠. 이름이 봉투에 그렇게 안 써있으니까. 그것 때문에 한번 어떻게 돌아가는지 좀 궁금해서 전화드렸어요. 후보님.

권혁수: 네.

기자: 바쁘신데 참 죄송합니다.

권혁수: 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