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9 경기도의원 동두천 제2선거구(소요·보산·중앙·불현·생연1동) 보궐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권혁수 후보가 ‘교회 헌금’ 사건과 관련해 거짓말 논란을 부르고 있는 가운데, 선거 캠프에서도 음주뺑소니 사실을 숨겼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 제보자가 본지에 공개한 권혁수 후보 선거운동원들의 홍보전화를 들어보면, 권 후보는 전과가 아예 없다는 주장이 되풀이 된다.

권 후보 선거운동원들은 캠프가 보유한 전화번호를 보고 먼저 전화를 걸어 지지호소를 하는 과정에서 ‘지금 전화한 분도 그렇고 다른 선거운동원들도 그렇고 권 후보가 전과가 없다고 하던데, 전과가 있다는 소문이 사실 아니냐’는 한 시민의 질문에 “전과자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선거운동원은 이어 “전과자면 선거에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런 소문은 처음 들어본다”고 말했다. 이는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되는 일이다.

권 후보는 음주뺑소니(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차량 및 도로교통법 위반) 사고로 1997년 7월21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명령을 받은 바 있다.

권 후보는 선거공보물에 게재한 소명서에서 “97년 IMF 시절 저의 큰 잘못으로 인해 후회와 반성을 하게 만든 사건으로 제 인생을 지역사회봉사의 길로 가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며 “무조건 저의 잘못된 행동을 인정하며 앞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봉사하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권혁수 후보 캠프 관계자는 12월17일 “있는 사실을 없다고 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