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이 청소년과 중장년층을 위한 쌀 음료와 식혜 개발에 성공, 이를 민간기업에 기술 이전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27일 기술원 상황실에서 기념식을 갖고 청소년을 위한 영양강화 쌀음료는 세준푸드에, 중장년을 위한 산양삼 식혜는 대농바이오영농조합법인에 기술 이전을 하기로 합의했다.

경기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쌀을 이용한 다양한 가공제품이 생산되고 있지만 이중 음료로 만들어 진 제품은 많지 않다.”라며 “쌀을 이용한 전통음료인 식혜의 단점을 보완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라며 기술개발 배경을 밝혔다.

기존 식혜는 쌀을 엿기름으로 당화시킨 음료로 탄산음료 보다 안전하지만 영양이 부족하고 식혜의 밥알을 먹지 않는 등 단점이 있었다. 농기원은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기존 제조방법을 변형, 성장에 도움이 되는 아미노산(단백질)과 비만 방지에 도움을 주는 식이섬유 함량을 2배 이상 높였다.

또한 쌀가루 형태로 만들어 목 넘김을 좋게 했으며 쌀가루의 침전분리를 줄여 시각적인 효과도 높였다. 농기원은 쌀 음료 기술을 특허출원했으며 이를 도내 전통음료 제조업체인 세준푸드에 기술이전해 청소년을 위한 쌀음료로 생산할 계획이다.
중장년층을 위한 산양삼 식혜는 기존 식혜에 산양산삼을 첨가, 사포닌성분을 4배 이상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 기술은 산양삼막거리 제조 판매업체인 광주 대농바이오영농조합법인에 기술 이전돼 일반 소비자를 만나게 된다.

농기원은 기술이전료로 세준푸드와 선기술료 200만원에 매출액 3%를, 대농바이오영농조합법인에서는 매출액 1%를 받게 된다.

경기도농업기술원 임재욱 원장은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쌀 가공품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경기 쌀 소비 촉진과 농산물 고부가가치를 실현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