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동두천 10만 시민 여러분! 계사년(癸巳年)의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모든 동두천 시민의 가정마다 기쁨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예로부터 뱀은 냉철한 지혜와 불사의 상징이었으며 다산과 풍요의 상징이었습니다. 냉철하고 지혜로운 뱀의 해를 맞이하여 다양한 시민들의 지혜를 바탕으로 모두가 원하는 풍요로움을 수확하는 한해를 만들겠습니다.

최근 미국과 유럽의 재정위기로 시작된 세계적인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국내외 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으며 우리 동두천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매년 그렇듯이 우리 동두천은 시 개청 이래 단 한번도 시련 없는 해가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좌절보다는 도전을 선택했고 모든 시련을 슬기롭게 극복해왔습니다.

계사년은 이러한 우리의 노력과 도전정신이 더욱 필요한 한해가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계사년 새해에는 거듭되던 침체를 벗고, 60년간 지속된 아픔의 허물을 벗고 ‘당당한 동두천, 자랑스러운 동두천, 모두가 함께 웃는 동두천’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500여 공직자 가족 여러분!

저는 언제나 동두천 발전만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늘 천대받고, 중심에서 벗어나 있는, 우리 동두천이 당당하게 바로 서는 날을 갈망하고 있습니다. 저를 비롯한 500여 공직자는 ‘당당한 동두천, 바로 서는 동두천’이라는 큰 틀을 가지고 2013년에도 혼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특별히 계사년 새해에는 반드시 해결하고 싶은 일이 3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미군반환공여지에 얽힌 여러 가지 문제를 반드시 매듭짓고 싶습니다. 반환공여지의 무상양여, 미군기지 이전시기의 조기확정, 캠프 캐슬과 모빌의 연내 반환 등의 문제를 중앙정부와 담판을 짓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공무원 조직의 일하는 방법을 개선하고 싶습니다. 시정에 민간이 일하는 방식을 도입하고, 조직내부의 불필요한 낭비적 요인 제거와 예산절감을 위한 필사적인 노력을 추구해 나갈 계획입니다.

셋째, 청렴한 동두천, 깨끗한 공무원상을 확립하는데 최선을 다하여 향응, 횡령, 금품수수 없는 동두천을 만들어 나가고 싶은 것이 저의 간절한 소망입니다

이러한 동두천을 만들기 위해 올해의 중점추진과제를 누구나 일할 수 있는 경제도시, 수도권과 연계되는 교통망 확충, 수도권 제1의 레포츠 관광도시, 맑고 푸른 생태도시, 혼이 담긴 문화·참된 교육도시, 소외 없는 생활복지도시, 참여와 소통하는 행정도시로 선정하여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첫째, 미군기지와 지역개발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누구나 일할 수 있는 경제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먼저 캠프 케이시와 호비의 이전시기를 조기에 확정하고 국책사업과 민간자본을 유치하여 대규모 개발계획을 준비하겠습니다.

캠프 캐슬과 모빌은 연내 반환을 추진하여 대학 1~2개를 추가로 유치,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도록 하겠습니다. 지역개발사업에도 더욱 노력하여 LNG복합화력발전소의 지속적인 추진과 발전소 주변지역에 도시가스 설치 등 200억원이 투자되는 지원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추진 중인 두드림패션지원센터를 2013년에 준공하여 50개소의 아파트형공장을 유치하고, 제2지방산업단지 내에 기업입주를 완료하는 한편, 침례신학대학을 2013년 상반기 내에 착공하여 일자리를 확충하겠습니다.
 
지역적으로는 생연로의 일방통행화 사업을 추진하고 (구)소방서를 리모델링한 두드림희망센터를 활성화하여 원도심의 경기회복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외에도 박근혜 당선자가 경기북부지역 발전을 위해 공약한 ‘특정지역 지정’이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회복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둘째, 수도권과 연계되는 도로망을 확충하여 기업과 시민 모두에게 편리한 교통망을 제공하겠습니다. 동두천이 현재의 낙후를 거듭하고 있는 것은 도로가 부족한 것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현재 개설 중인 국도대체우회도로의 완전 개통을 추진하고 전철 1호선의 운행횟수를 늘려 평화로의 만성적인 교통정체를 해소하겠습니다.

구리~동두천(포천)간 민자고속도로의 지속적인 추진과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가 공약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사업과 수도권 KTX 연장사업이 의정부까지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건의를 실시하겠습니다.

또한 동서도로 확충을 위해 추진 중인 광암~마산간 도로개설 사업도 2014년 내에 준공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시내 도로망 확충을 위해 동두천중앙역 역세권 도로확장사업과 상패로 신사로간 도로개설사업 등을 지속 추진하고, 도시계획도로도 16개 사업에 250억원을 투자하여 지역간 원활하게 소통되는 도로망을 확충하겠습니다.

셋째, 소요산 확대개발과 민간자본을 유치하여 수도권 제1의 레포츠 관광도시를 지속 추진하겠습니다. 소요산의 확대개발을 위해 관광지 개발계획의 재수립과 소요산 유원지 조성사업을 추진하여 먹거리 볼거리 체험거리가 있는 수도권의 관광명소로 조성하겠습니다.

또한 소요산 축산물브랜드육타운의 활성화를 위해  대외적인 홍보를 강화하고 산림욕장 도로를 개설하여 더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사업이 중단된 그린관광테마파크 조성사업과 왕방산 자연휴양림 조성사업은 새로운 민간사업자를 발굴하여 지속 추진하고, 드라마 세트장 조성사업도 2013년 내에 착공을 목표로 행정절차를 진행해 나가겠습니다.
 
제7회 왕방산 국제MTB대회, 락 페스티발, 소요단풍문화제 등도 지속 추진하여 우리시를 레포츠 관광의 대표도시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넷째, 수해 없는 맑고 푸른 건강한 생태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도시기본계획 재수립을 추진하여 기존 도시계획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동두천의 균형발전과 미래에 적합한 도시환경을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586억원을 투자하여 신천 하폭확장 사업과 중앙빗물펌프장 증설사업을 추진하여 수해예방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추진 중인 신천 생태하천 조성사업을 2013년에 준공하고, 230억원 규모의 고향의 강 사업을 본격 추진하여 신천 전 구간을 친환경 수변공원으로 만들겠습니다.

또한 수돗물 취수장 이전사업을 완료하여 2013년 하반기부터는 임진강의 1급수를 원수로 확보해 품질이 우수한 수돗물을 공급해 나가겠습니다. 악취제거와 수질개선을 위한 EM 사업의 지속적인 추진과 하패리 인근 지역의 음식물처리장과 축산농가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을 실시하여 악취문제를 해결하겠습니다.

도시미관을 위해 전철 하부공간에 경관녹지를 조성하고, 송내동 철로변에 메타세콰이어 나무를 식재하여 도시 전체를 맑고 푸른 생태도시로 만들겠습니다.

다섯째, 혼이 담긴 문화를 전승하고 교육환경개선을 추진하여 참된 교육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지역의 낙후된 공연문화시설 확충을 위해 지역예술인들의 숙원인 문화예술회관과 청소년수련원을 건립하여 지역의 문화적 수준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우리지역의 전통문화 계승발전을 위해서 동두내옛소리보존회, 하봉암도당굿보존회 등 시 지정문화재와 우수전통 민속보존사업의 육성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시민들을 위한 계절별, 테마별 다양한 축제와 문화행사를 개최하여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해 나가겠습니다.

낙후된 교육환경개선을 위해 30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지역학생 100명에 대한 애향장학금을 지원해 지역의 인재를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관내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희망드림 토요학교를 확대 운영하고 유치원 5세 이하와 초·중등학교 전 학년에 대한 무상급식을 실시하겠습니다.

또한 한북대학에 대한 행정적인 지원과 지방대학 이전을 추진하여 제2, 제3의 대학을 유치토록 하겠습니다. 성인들의 평생학습 기반 조성을 위해서는 열린아카데미 운영, 아름다운문화센터와 주민자치센터를 활용한 맞춤형 강좌를 지속적으로 개설해 나가겠습니다.
 
여섯째, 어렵고 외로운 분들이 소외되지 않는 생활복지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보건소의 기능을 더욱 활성화하여 저소득층 및 노인들에 대한 의료지원을 확대하고,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을 위한 진료 프로그램을 마련하겠습니다.

어려우신 분들을 위한 계층별 지원체계를 마련하여 노인 및 여성, 아동들에 대한 복지 지원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한부모가정, 홀몸노인들을 위한 지원시책을 지속 추진하고, 차 상위 계층과 위기가정에 대해서도 신속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또한 지역의 장애인을 위해 콜벤 차량을 4대로 늘려 장거리 외출에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일곱째, 일하는 풍토를 개선하고 모두가 참여하고 소통하는 행정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이를 위해 먼저 2013년에는 조직내부의 일하는 방식을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불필요한 회의시간 단축과 문서절감, 소통강화 등을 추진하여 조직 내의 낭비적 요인을 제거하겠습니다. 또한 모든 예산을 제로베이스에서 출발하여 비효율적이고 낭비적인 예산을 절감해 나가겠습니다.

횡령, 향응, 금품수수 등 부정부패 없는 동두천시를 만들기 위해 월1회 직원교육과 현안사항에 대한 수시 감사, 일벌백계의 강력한 처벌 등을 통해 청렴한 동두천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친절한 민원처리를 통해 시민들의 대민 서비스만족도를 높여 나가는 한편 ‘365 언제나 민원센터’를 더욱 확대하여 휴일에도 민원을 처리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시민들의 참여와 소통을 높여나가기 위해 연 2회 시정브리핑을 추진하고, 동두천 사랑 소식지나 동두천 인터넷 방송을 통해 시정에 대한 정보를 제공토록 하겠습니다. 또한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으로 시정소식 제공과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시정에 반영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저를 포함한 공직자 모두는 2013년에도 당당한 동두천, 바로서는 동두천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지금 당장 힘들고 눈에 띄는 변화가 적어 많은 불만이 있으실 것입니다. 하지만 저를 믿고, 우리시 공무원들을 믿고 2013년에도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아직 우리 동두천은 가야할 길이 너무 멀고 해야할 일들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더 많은 도로망을 확충해야 하고, 미군기지도 개발해야 하며 더 많은 대학과 기업을 유치해야 합니다.

어디에 내놓아도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동두천을 만들어 다음 세대에는 풍요로운 동두천을 물려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러한 희망찬 동두천의 미래가 좀 더 빨리 올 수 있도록 매일 매일 혼신의 힘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이제 계사년을 맞이하여 냉철한 뱀의 지혜를 가지고 새로운 동두천, 당당하고 바로 서는 동두천을 위해 다 같이 힘차게 출발합시다. 2013년에도 시정에 대해서 아낌없는 비판과 뜨거운 성원을 당부드리며 10만 시민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3년 1월1일
동두천시장 오세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