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교육 주체들의 하나된 힘과 투쟁으로 장애인교육법을 만들었습니다. 세상을 바꾸었습니다. 장애인교육법 통과는 우리 모두의 승리입니다.”

비영리단체인 의정부통합부모회는 6월27일 의정부장애인복지관 3층에서 장애인단체와 시민단체, 학부모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장애인교육법) 제정’에 관한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의정부통합부모회 이성희 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민주노동당 최순영 국회의원의 축사(대독)를 통해 그동안의 노고를 위로하였으며, 장애인교육법 제정을 위해 노력한 지난 4년간의 활동을 영상으로 되돌아보고, 전국교육권연대 윤종술 공동대표의 세부적인 설명으로 이어졌다.

윤종술 대표는 “장애인 교육의 새 지평을 열게 될 것으로 기대되는 장애인교육법이 지난 4월 국회를 통과했는데, 1년 전인 2006년 5월8일 최순영 의원이 국회의원 228명의 서명을 받아 장애인의 교육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발의했으나 정부가 발의한 특수교육진흥법 전부개정 법률안을 섞어 절충 법안인 장애인교육법이 제정됐다”며 “장애인교육법 제정으로 무상의 적절한 공교육 지원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이어 “장애인교육법은 의무교육을 유치원에서 고등학교 과정으로 확대했고, 특수교육지원센터와 장애학생지원센터 설치 등 교육전달체계도 확립했다”면서 “이밖에도 교육의 질과 교육복지지원 확대, 학생과 보호자의 권리 보장에 관한 내용들을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애인교육법은 ‘통합된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생애주기에 따라 장애유형·정도의 특성을 고려한 교육을 실시하여 이들의 자아실현과 사회통합을 위해 기여한다’는 취지로 제정됐다.

의정부통합부모회 이성희 회장은 “이번에 당사자 중심의 특수교육법이 제정되었지만 진정으로 장애인을 위한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는 도조례, 시조례 개정까지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며 “장애인교육 예산과 장애인들이 차별받지 않는 올바른 사회에 통합되어 살아갈 수 있는 환경 등을 만드는 것은 장애당사자와 장애부모가 끊임없이 노력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