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들어 주민 불만 ‘부글부글’
초점 동두천 신시가지 악취민원
악취와의 전쟁, 언제쯤 끝날까?
동두천시 신시가지의 고질적인 악취 민원이 7월이 되자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7월1일부터 15일까지 동두천시 홈페이지에 올라온 신시가지 악취 관련 민원은 약 7건. 지난해 같은 시기에는 약 8건이 제기돼 “악취가 많이 저감됐다”는 시의 주장과 상반된다.
민원을 분석해 보면 저녁 10시 정도에 더욱 심한 악취가 발생한다는 내용이 많았으며, 입주한지 얼마 안 된 주민들의 항의가 거세다.
환경이 많이 개선됐지만 축산농가와 음식물처리업체가 풍기는 냄새를 처음 접했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있는 반면 “아무리 악취가 저감됐어도 고통스럽기는 매 한가지”라며 시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요구하는 주민도 있다.
한동안 잠잠하던 악취 민원이 7월 들어 다시 불거지는 것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음식물처리업체인 (주)우광의 짤순이(음식물 수분을 짜는 기계)가 잔고장이 나서 최근 2주동안 야간작업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이어 “격일제로 도보순찰을 시행하고 악취저감시설 운영 지도를 하고 있다”며 “그러나 기온과 바람의 영향, 신시가지 지대의 조건과 농촌지역(양주시 은현면 하패리)의 특수성 때문에 냄새를 완벽하게 없애기에는 우리로서도 무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