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11~15일 진행된 동두천시에 대한 경기도 종합감사 지적사항이 일부 외부에 공개됐다.

경기도는 동두천시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서 정한 자연녹지 개발행위허가 면적(1만㎡ 이하·시행령 제55조)을 초과한 사실을 확인하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동두천시는 지난 1969년 송내동 164번지 일대 자연녹지지역 8천여㎡를 밭에서 잡종지로 지목이 변경 가능하도록 해준데 이어, 지난 2005년 바로 옆 밭 5천여㎡를 가축사육장으로 개발하도록 허가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1969년 지목이 변경된 곳은 현재 잡풀이 무성하다”며 “초지·농지조성은 1만㎡ 연접제한을 받지 않아 담당자가 개발행위가 가능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또 동두천시가 2005년 발주한 29억원(도비 18억8천500만원, 시비 10억1천500만원) 규모의 쇠목사격장~광암파출소간 도로개선공사를 한 업체에 몰아준 경위를 파악중이다.

경기도는 동두천시가 도로공사와 쇠목교 설치공사를 분할 발주하지 않은 사유에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 공사는 ‘동두천시 외곽지역의 도로기반시설 확충 및 도로기능 향상으로 지역주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낙후지역 개발촉진과 주거환경을 개선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는 목적으로 도로포장 100m, 제방도로포장 120m와 길이 40m에 폭 10m 규모의 쇠목교 설치를 혼합하여 설계했다.

시 관계자는 “우리로서는 단일 발주가 맞다고 판단한 사항이지만 감사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만큼 별도의 해명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경기도 종합감사 결과는 오는 8월초에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