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동두천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오세창)는 2월13일 센터소속 밝은사회클럽(회장 김지열) 회원 10여명을 반갑게 맞이했다. 지난 6일 무한돌봄네트워크팀에서 다급하게 요청이 들어온 집으로 사진만 봐도 문제가 심각한 상태였다.

자원봉사센터의 홍현구센터장은 평소 지역봉사에 최선을 다하고 싶으니 힘든 봉사가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해 달라는 밝은사회클럽 김지열 회장의 말을 되새겨 이번 집청소 봉사를 연계하게 되었다.

무한돌봄 직원과 함께 방문해보니 한숨이 절로 나고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모를 정도로 엉망인 집이었다. 화장실변기가 막혀 오물이 아무곳에나 방치되고 쥐똥과 잡동사니로 가득한 집은 보일러조차 안되어 뜨거운 물이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봉사가 한두번이 아니라는 듯 두팔을 걷어부쳤다. 추운 날씨지만 이마와 등줄기에는 식은땀이 가득했다.


청소의 어려움보다도 대상자가 추운 겨울을 보낼 걱정에 발이 안떨어진다는 회원들은 마무리가 되었는데도 쉽사리 그집을 나서지 못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지역의 곳곳에는 도움의 손길을 절실히 필요로하는 이웃이 생각보다 많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자원봉사지만 아무나 할 수 없다는 말을 실감하는 날이다. 밝사회클럽의 회원들은 동두천지역의 토박이로 누구보다 동두천을 아끼고 사랑하고 있으며 지역봉사에 앞장서는 모범 단체로 힘든 자원봉사 활동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