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중 치아 때문에 고통을 참고 견뎌야 했던 기억은 누구나 한번쯤 있었을 것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5사단 의무대대에서는 병 구강검진 시범을 실시하고 있다.

구강검진은 신병훈련 기간 중 매주 토요일에 실시하며, 1급부터 3급까지 세 개 등급으로 분류하고 즉각적인 치료가 요망되는 병사는 예약을 통해 지속적으로 추적하여 치료를 제공함으로써 병사들의 구강건강 상태를 일정수준 이상으로 유지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사단 의무대대는 치과군의관 3명 등 9명으로 치과인력을 보강하였으며, 전치아 동시촬영기(파노라마)와 디지털 방사선기 등 최첨단 치과장비도 도입하였다. 특히 창군이래 처음으로 사단급 의무시설에 치위생사 2명이 보직되어 치면세마(스케일링), 구강건강교육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또한, 신병교육중인 훈련병을 대상으로 구강검진을 실시함으로써 일선 대대장의 부담감소시켜줄 뿐만아니라 치료가 요망되는 병사를 확인하여 자대 전입 전부터 관리하게되므로 장병들의 호응이 매우 좋다. 특히, 토요일에 치과군의관과 의료진이 출근하여 구강검진과 구강건강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검진결과는 본인에게 통보하고 있으며 치아상태에 따라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해주고 있다.

검진 후 즉시 치료 조치된 632포병대대 송창성 이등병은 “치아가 몇 개 썩어있을 거라곤 예상했지만 이렇게 차후 관리까지 확실하게 해주고 시설과 장비가 현대화되어 있어서 군에 대한 이미지가 확 달라졌다”며 만족해 하고 있다.

의무대대장(중령 이상희, 3사23기)은 “5월부터 실시한 건강검진과 6월부터 시작한 병 입대 후 구강검진을 현재까지 각각 600여명을 실시했으며, 앞으로 검진뿐 아니라 장병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쾌적한 의료환경을 조성하고 현대적인 의료서비스를 구현함으로써 건강한 육군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