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을 맞아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뜻 깊은 음악회가 열렸다.

경기도 북부청은 3월 21일 청사 대강당에서 다문화가정, 북한이탈주민, 취약계층 아동, 지역 어르신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봄을 여는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번 음악회는 평소 공연장을 직접 찾아가기 어려운 문화소외계층을 초청해 수준 있는 문화공연 관람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공연은 경기도문화의전당 팝스앙상블팀과 세계 10개국 다문화가정 어린이로 구성된 엔젤크레용합창단이 출연해 아름다운 선율과 목소리를 선사했다.

새로운 장르의 음악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경기팝스앙상블팀은 이날 매혹적인 선율과 파워풀한 리듬이 담긴 국내 최강의 퓨전음악을 선보여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특히, 다문화가정 어린이 30명으로 구성된 엔젤크레용합창단의 오프닝 합창 공연은 관객들에게 감동은 물론 가슴 벅찬 기운을 듬뿍 불어 넣었다는 찬사를 받았다.

공연을 관람한 다문화가정의 한 이주여성은 “이런 문화공연을 한국에서 처음 접해 정말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이런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고, 같은 다문화가족인 ‘엔젤크레용합창단’의 공연은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현숙 도 행정관리담당관은 “경기북부지역 문화소외계층에게 찾아가는 문화힐링의 시간을 주기 위해 이번 음악회를 기획했다”며, “앞으로 음악회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NH농협은행의정부시지부는 이날 음악회에 초청된 문화소외계층에게 저녁식사를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