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수부도시’를 자처하는 의정부시의 위상이 추락했다.
경기도가 지난 3월4일 도보를 통해 공포한 ‘경기도 시·군 순서 일부개정규정’을 보면, 의정부시는 5년 전 경기도 31개 시·군 중 서열이 9위였다가 이번에 11위로 밀려났다.
시·군 서열은 법적 의미는 없으나 시장·군수 회의 때 좌석배치나 각종 현황, 통계표 작성에 쓰이는 등 해당 지자체의 위상을 상징하는 것이어서 민감한 반응을 불러일으키는데, 등록 외국인수를 포함한 전년도 12월31일 기준 인구에 따라 5년마다 발표한다.
경기도 자료를 보면 의정부시는 인구 43만2천760명으로 종전 9위에서 개정 후 11위로 밀려났다. 의정부시가 종전에 지키던 9위는 화성시(55만649명)에 빼앗겼다.
양주시는 20만7천321명으로 종전 20위에서 19위로 한단계 올랐다. 반면 동두천시는 9만9천666명으로 종전 27위에서 28위로 한단계 떨어졌다. 27위는 양평군(10만3천331명)이 치고 올랐다.
1위는 수원시(114만7천955명), 2위는 성남시(99만4천271명), 3위는 고양시(96만9천916명), 4위는 용인시(93만58명), 5위는 부천시(88만5천949명), 6위는 안산시(75만8천573명), 7위는 안양시(61만8천230명), 8위는 남양주시(60만4천864명), 10위는 평택시(44만7천337명)다.
12위는 시흥시(42만445명), 13위는 파주시(40만2천126명), 14위는 광명시(36만4명), 15위는 김포시(29만9천119명), 16위는 군포시(29만2천201명), 17위는 광주시(28만4천762명), 18위는 이천시(20만9천339명), 20위는 오산시(20만6천245명)다.
21위는 구리시(19만3천745명), 22위는 안성시(18만8천919명), 23위는 포천시(16만8천145명), 24위는 의왕시(15만6천3명), 25위는 하남시(14만7천890명), 26위는 여주군(11만1천929명), 29위는 과천시(7만1천378명), 30위는 가평군(6만1천788명), 31위는 연천군(4만6천328명)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기도는 각 시·군의 인구 증감이 빠르게 변하는 것을 감안하여 앞으로는 시·군 순서 조정 시기를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