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5회를 맞는 ‘의정부 쏭끄란 축제’가 4월28일 의정부 시청 앞 야외무대에서 열렸다. 올해는 서울, 경기 지역에서 3,000명의 태국 노동자들이 모여 흥겨운 축제가 되었다.

올해는 태국 스님들의 예불과 공양행사로 함께 진행되어 타국에서의 힘든 생활을 위로 받았다. 특히, ‘쏭끄란’축제답게 물총을 나눠주어 마음껏 물싸움을 즐기고 또 소방호스로 물을 뿌려 축제에 참가한 태국 노동자들에게 축복을 선사했다.(태국에서 가장 큰 축제로 서로에게 물을 뿌리며 액운을 씻어 행복한 한 해를 빌어주는 설 행사이자 물 축제이다.)

축제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미쓰 쏭끄란 대회에 10명의 미인들이 참가하여 서로의 아름다움을 뽐내며 큰 호응을 얻었으며, 축하공연으로 셀마벨리댄스협회의 환상적인 무대와 태국 탤런트와 인기가수의 공연은 축제장을 뜨겁게 달구며 노동자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향수를 달래주었다.


한편, 태국 전통음식장터와 전통 스포츠인 ‘세팍타크로’경기가 펼쳐졌으며 신한은행, 한국산업인력공단, 국민연금공단 등 참여기관 홍보 부스가 차려져 참여한 태국 노동자들이 풍성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었다.

축제를 준비한 의정부외국인력지원센터 태국통역상담사 ‘쥴리아’는 “쏭끄란은 태국에서 가장 큰 축제예요. 가능한 비슷하게 축제를 즐기기 위해서 한달동안 태국 노동자들과 함께 준비하면서 정말 힘들었지만 이렇게 많은 태국 노동자들이 축제에 참가해서 쏭끄란을 즐길 수 있어 행복합니다.”며 소감을 전했다.

의정부외국인력지원센터는 의정부를 중심으로 경기북부지역 외국인근로자들이 보다 즐겁게 한국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매년 9개국가의 전통축제들을 이어가고 있다. 4월에는 800여명이 참가한 캄보디아 설 축제와 1,500여명이 참가한 스리랑카 설축제가 펼쳐졌고 6월에도 몽골 ‘나담’축제가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