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6공병여단이 피치못할 사정으로 사회에서 학업의 꿈을 이루지 못한 병사들을 집중적인 지원으로 합격시키고, 합격한 병사 부모님과 가족을 부대로 초청해 새로운 인생의 출발점을 만든것을 축하해주는 ‘검정고시 교육대 명예졸업식’을 5월16일 개최하여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여단은 지난 22일부터 3주간 검정고시 응시 희망장병 16명을 대상으로 검정고시 집체교육을 실시하였다. 교육훈련 및 병영생활 등 분주한 일과를 소화하며 시험까지 준비해야 하는 장병들을 위해 마련된 이번 집체교육간 여단은 지도교관을 선발하여 시험 준비 장병들을 돕도록 배려하는 한편, 12년도 검정고시 합격병사들을 엄선하여 주요 과목의 학습 도우미와 배움의 멘토 역할을 수행토록 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과 정성을 다한 결과, 응시자 16명 중 14명이 합격하는 결실을 거두었다.

태어난 이후 이번 검정고시 집체교육때 처럼 공부를 열심히 해본 적이 없었다는 126공병대대 장대한 일병(21)은 “검정고시 합격에 큰 힘을 보태주신 여단장님 이하 전우들의 배려가 없었다면 오늘의 영예는 없었을 것”이라며 “이제 나에게 군생활은 결코 무의미하지 않으며 새로운 인생의 출발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시험응시 2일을 앞두고 갑작스런 질병으로 병원에 입원하였음에도 통증을 참고 기어이 검정고시에 응시해 합격의 기쁨을 누리게 된 132공병대대 최영웅 병장(22)은 “고교 졸업을 못해 잃었던 자신감도 찾고 평소 꿈이었던 부사관 지원도 할 수 있게 되었다”며 “검정고시 합격에 큰 힘을 보태주신 많은 분들께 보답할 수 있도록 반드시 부사관으로 임관하여 부여된 임무완수에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여단은 앞으로도 부대 장병들이 학업 문제 때문에 잃었던 인생의 꿈을 되찾고 생산적인 군 복무 여건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이겨놓고 싸우는 강한 6공병여단 육성과 함께, 우리 장병들이 군복무시에는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전사”를, 전역 후에는 “친군 성향의 국민”이 될 수 있도록 '군복무가치 제고 프로세스'활성화에 적극 기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