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양주·동두천 3개시 통합이 물건너갔다.
안전행정부는 5월30일 지방행정체제개편 통합대상으로 전북 전주시와 완주군 1개 지역만 최종 권고했다. 이에 따라 정부가 2014년 7월 통합시 출범을 목표로 했던 의정부·양주·동두천 통합은 폐기됐다.
대통령 직속 지방행정체제 개편추진위원회는 지난 2012년 6월13일 의정부·양주·동두천 등 전국 36개 시군구를 16개로 통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안행부는 권고에서 제외된 나머지 지역은 향후 통합 재논의가 이루어지면 재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안행부는 시민들의 자율적인 통합 추진이 진행되지 않는 지역은 무리하게 통합을 권고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안행부 관계자는 “전주·완주는 함께 건의가 들어오는 등 통합 분위기가 무르익었다고 판단돼 권고한 것”이라며 “통합 반대 여론이 있는 곳까지 일방적으로 권고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의양동 통합 범시민추진위 관계자는 “너무 아쉽지만 장기적인 관점 아래 활동을 지속하겠다”며 “정부가 지난 4월 행정·경찰·교육자치를 묶는 지방자치분권법을 국회에 상정한만큼 오는 7월이면 새로운 모습의 통합 논의가 다시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