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역에 대하여 남북통일에 따른 부담을 줄이고 통일이후 사회·경제적 연착륙을 위하여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진대학교 소성규 교수는 ‘07. 8. 8 경기도 제2청사의 접경지역연구회(회장 한배수)가 주최한 초청강연에서 지난 60여년간 지속되고 있는 분단 상태에서 급격한 여건변화로 통일이 이루어 질 경우를 대비하여 지금부터 투자하고 준비를 해야 통일후 부담을 최소화 할수 있다고 설명하였다.

소성규 교수는 지난 7월 경기도 정책연구과제로 독일통일 전후상황에 대하여 연구한 결과 독일의 경우 동·서독간 경제력차, 이산가족간의 교류 등 현재 우리여건보다 좋은 상황이었으나, 급격하게 이루어진 통일에 미리 대비하지 못하여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도 통일후 17년이 지난 현재까지 재건사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사전에 충분한 준비가 없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북한에 대한 정확한 정보의 부재와 남·북간 큰 경제력 차이, 교류의 단절로 인한 문화의 이질감 등이 더욱 큰 우리의 경우 미리 대비하지 못하면 독일의 경우보다 더욱 큰 부담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성공단, 경의선 철도연결과 경기도가 지원하는 북한 쌀생산 기술 전수 등은 이러한 통일후 부담을 줄이는 방법의 좋은 예로 점진적으로 확대가 필요하며, 남·북한 통일은 의외로 빨리 다가 올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통일의 부작용을 최소화 할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접경지역연구회는 교수 및 전문가, 공무원 등으로 구성되어 그 동안 접경지역에 대한 실태파악과 발전방안 연구를 위해서 토론회, 현지탐방 등 활동을 전개해 왔으며, 앞으로 통일을 대비한 정책개발 및 사업추진을 목표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