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8월경 구리 왕숙천에 차량이 빠져 차량내 인명검색을 위해 수난 장비를 착용하고 구조대원 동료와 함께 잠수하였습니다. 집중호우로 인하여 저수지 속 시계는 1m도 되지 않아 시야확보가 어려웠습니다. 한참 물 속에서 인명검색 중 산소탱크 경고음이 울리기 시작하여 급히 작업을 중지하고 해수면으로 상승하려고 했으나 수면 약 1m 정도를 남기고 갑자기 로프가 몸에 꼬여 움직일 수가 없었습니다.

산소탱크 경고음은 울리고 로프는 몸에 계속 꼬여만 가고 갑자기 당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다행히 옆에 같이 작업 중이던 동료가 꼬인 로프를 절단하고 풀어줘 간신히 수면 위로 올라올 수 있었습니다.
숙달된 대원이라도 현장에서 당황하기 시작하면 아무런 생각이 나지 않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옆 동료가 없었다면 안전사고를 면할 수 없었던 아찔했던 순간이었습니다.

■교훈(유의사항)

1. 수난구조 작업시 2인 이상 진입 준수 및 단독행위 금지
2. 어떠한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도록 냉철한 상황판단 필요
3. 폐그물, 밧줄 등 장애 발생에 대처하기 위한 위기대응능력 강화

소방활동 위험경험 사례집
의정부소방서-문예샘터 업무협약
(외상후 스트레스 예방 및 문예진흥을 위한 업무협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