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북단의 작은 도시 동두천에서 자유와 평화를 노래하는 국내 대표 록 밴드와 록 마니아가 한 자리에 모여 한바탕 락 음악 축제를 벌이는 『제9회 동두천 락 페스티발 2007』이 열린다.

오는 8월 15일(수)~19일(일) 5일 동안, 경기도 동두천시 소요산 관광지 입구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동두천 락 페스티발”은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전국 최장수 락 음악 축제로서 전국 최대 규모의 고교·대학부 락 밴드 경연대회와 전문 로커의 공연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국내 록 페스티벌이 대부분 1회성 행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에서 볼 때, 올해 아홉 번째를 맞이하는 '동두천 락 페스티벌'은 국내 락 계에 기적의 역사를 창조하였고 대중음악의 발전에 큰 부분을 차지하면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락 축제로 평가 받고 있다.

동두천 락 페스티발은 한국 최초의 록 밴드인 신중현의 'ADD4'가 결성되어 국내에 처음 록(rock)을 알린 한국 락의 발상지라는 지역의 역사적 자산과 주한미군 제2사단 주둔지로서 과도하게 왜곡된 동두천의 아픔을 어루만지며 상처를 치유하고자, 락의 끈질긴 생명력과 자유를 노래하는 이미지를 지역의 색깔과 융합하여 문화상품으로 탄생시켜 1999년부터 동두천 락 페스티벌 조직위원회가 주최․주관하고 경기도·동두천시가 후원하여 해마다 8월중에 열리고 있다.

이번, 페스티발 고교 ․ 대학부 락 밴드 경연대회 예선은 8월 15일~16일 이틀간 동두천시민회관 체육관에 실시할 예정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팀은 8월 10일까지 동두천 락 조직위원회에서 접수하면 된다.(http://www.krock21.net/)

지난해 예선에는 서울,인천,대전,강원,충북,경남,전북,경기 8개 광역시․도에서 36개 고교 ․ 대학팀이 참가하여 열띤 경쟁을 벌였다. 조직위는 올해 50개 이상 팀이 신청할 것으로 예상했다. 참가비는 없으며 대상·금상·은상·동상․장려상을 시상한다.

2004년 12월 결성된 국내 최초의 여성 펑크밴드 여성 4인조 쇼티캣은 멤버 대부분이 중학생 시절부터 밴드를 결성해 음악을 해왔으며, 전 멤버가 작사, 작곡 능력을 가진 실력파로서 팀원 김민채와 김은진은 2001년 ‘개밥바라기’라는 팀으로 동두천 록페스티벌에 출전해 입상하기도 했다.

17일. 경연대회 본선과 더불어 유명 락 뮤지션들이 출연하고 락 페스티발 메인행사는 18일과 19일에 대학 ․ 고교 경연대회 대상팀과 국내 최정상 락 뮤지션이 함께 어우러지는 환상의 락 음악속에 한 여름밤의 무더위와 마지막 여름의 젊음을 발산 할 것이다.

출연진으로는 다음과 같이 34팀이 참여할 예정이다
8월 17일  골드러쉬 / 김경호밴드 / 도원경 밴드 / 러블릭퍼키 / 블러드쿠키 / 밴드 조 / 어퍼 / 유노알파 / 윤여규밴드 / 이모티콘
8월 18일  N.EX.T / 닥터코어911 / 디아블로 / 매드프렛 / 미르 / 오딘 / 앤썸 / ELSA / 에어백 /  프레디하우스 / 프리마켓 / 크로우 / 훌리건
8월 19일  나인씬 / 내 귀의 도청장치 / 도그테이블 / 바세린 / 베일 / 사랑과 평화 / 스키조 / 아이스베리 / EVE /  트랜스픽션 / 피터팬 컴플랙스

시나위의 리더 신대철이 "록의 기운이 일어나고 있다"고 했던 말처럼 미디엄템포의 R&B가 장악했던 가요계에 록밴드 열풍이 불고 있다고 한다.

이런 열풍의 배경에는 "일률적인 음악에 질렸기 때문"이라는 한 대중음악 작곡가의 말처럼 락 음악은 오랜 연습과 꾸준한 노력, 자기를 내세우지 않는 겸허함을 바탕으로 한 팀웍의 폭발적인 라이브는 오랫동안 뇌리에 남아있는 축제가 되기에 충분하다.

조직위원회에서는 이러한 잠재적 자원을 지역발전의 밑거름으로 삼기위해 적극적인 홍보와 지역주민과의 유대관계를 강화하여 작은 도시 동두천에서도 ‘인천 송도 록 페스티벌', '부산 록 페스티벌', '광명 음악 축제', '쌈지사운드 페스티벌'을 능가하는 락 축제로 육성하여 경기도 최우수 축제를 넘어 대한민국 대표 락 경연대회로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