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5월경 폐지집하장 화재현장에서 있었던 사례입니다.

화재진압 후 잔화정리를 위해 굴삭기 등 중장비가 동원되었고 많은 인원이 현장에 투입되어 종이더미를 헤치고 있었습니다. 화재규모가 커서 동료대원은 건물 곳곳에서 잔화정리를 하고 있었고 굴삭기도 몇 대가 중간 중간에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종이더미를 헤치며 인명검색과 잔화정리를 하던 동료대원을 향해 굴삭기가 후진하고 있었습니다. 잔화정리
에 집중하던 동료직원은 미처 굴삭기가 후진하는 것을 확인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굴삭기는 계속 후진하였고 동료직원 4~5m까지 접근하였습니다. 후진하는 굴삭기를 발견한 동료직원은 급하게 피하려고 옆으로 움직이던 중 갑자기 폐지 더미에 발이 빠져 움직이지도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

멀리서 잔화정리 작업을 하던 저는 이를 발견하고 굴삭기를 향해 달려가면서 소리쳤습니다. 다행히 굴삭기 기사가 동료직원을 발견하고 멈추면서 사고위험에서 벗어났으며 부상을 입은 곳은 없었습니다. 만약 굴삭기가 계속 뒤로 후진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정말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교훈(유의사항)

1. 현장에서 안전관리업무를 전담하는 현장안전점검관 운영 철저
2. 현장지휘관에게 작업내용, 위치 등을 보고 후 작업지시에 따라 행동
3. 중장비 등의 운영자가 대원의 위험상황을 숙지할 수 있도록 사전교육

소방활동 위험경험 사례집
의정부소방서-문예샘터 업무협약
(외상후 스트레스 예방 및 문예진흥을 위한 업무협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