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정부갑·을 지역위원회는 7월3일 ‘정치공작 규탄 및 국정원 개혁촉구 당원보고대회’를 열고 국정원의 국기문란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실규명 및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의정부갑·을 지역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낙원웨딩홀에 모인 시·도의원 및 핵심 당원 150여명에게 지난 대선기간 자행된 국정원의 불법선거개입과 경찰 수사과정에서 벌어진 정권의 외압을 규탄했다. 또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대국민 사과와 철저한 진실규명, 책임자 처벌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문희상 국회의원은 “국정원의 불법선거개입은 대한민국 헌정을 파괴하는 국기문란 사건이며, 이를 물타기하기 위해 NLL 문제를 제기하면서 정상회담 대화록을 공개한 것은 정략을 위해 국익을 저버린 어리석은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경기도당 정치공작 진상규명 및 국정원 개혁운동본부 공동본부장’을 맡은 김민철 의정부을 지역위원장은 “NLL 평화협력지대 구상이 NLL 포기라면, 박근혜 대통령의 DMZ세계평화공원 구상은 3.8선을 포기한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피로써 NLL을 지킨 것은 다름 아닌 김대중·노무현 정부다. 새누리당의 적반하장이 도를 넘었다”고 규탄했다.

국정원 불법선거개입 국정조사가 7월2일 시작된 가운데 민주당은 지난 6월30일 서울시당의 당원보고대회를 시작으로, 이날 경기도에서는 처음으로 의정부갑·을 지역위원회가 국정원 규탄 당원보고대회를 가졌다.

오는 7월5일에는 민주당 경기도당 7개 권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규탄 당원보고대회를 치르는 등 전방위적인 공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양주·동두천 등 북부권역은 7월5일 구리시 실내체육관에서 규탄대회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