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부터 시작한 이동보훈팀을 운영하면서 보훈처에 근무한지 어느새 17년 째, 지난해 3월부터 이동보훈팀원으로 의정부보훈지청 관할 지역 중 파주, 연천, 포천, 가평, 양평, 고양, 남양주 7개 지역에 거주하는 보훈가족을 매주 찾아다니며 업무를 하고 있다. 아침에 사무실에 출근해 한 시간이 넘는 거리를 차를 타고 이동해 보훈회관사무실에서 민원업무를 보고 병원에 입원한 국가유공자나 거동이 불편하신 보훈가족을 직접 방문해 보훈 관련 소식도 전하고 외로운 분들에게 말벗도 해드리면서 힘들기도 하지만 보훈공무원으로서 보람을 느낀 때가 많다.

두 해째 이동보훈 업무를 하면서 만난 보훈가족 들 중 지역 현충 시설물에 대해 남다른 애정과 봉사 정신으로 수시로 포천 지역 현충시설을 돌아보며 청소와 묘역보수, 벌초 등을 2년째 해오고 있는 대한민국상이군경회 회원들과 함께 지난여름 유난히도 뜨거운 햇살 아래 묘역 주변의 벌초를 하고, 가사지원 서비스에도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연천군미망인회회원들, 간병서비스에 함께 나선 보훈도우미 선생님, 특히 이번 겨울은 다른 해 보다 더 많은 나눔이 있기에 감사하고 고마울 따름이다.

특히 직원 모두가 연말을 뜻 깊게 보내고자 사랑의 김장을 하여 관내 72가구에 박우철 팀장님의 기부로 사랑의 쌀과 함께 전달하며, 사랑을 드리러 간일이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오기에 밤늦도록 이어진 근무시간이 길게 느껴지지 않음은 아마도 사랑을 받았음이리라 
거기에 보너스로 훈훈한 보훈가족의 덕담을 보훈청을 대표하여 듣는 행운도 갖게 되었다.

지난해 3월의 시작에 만난 가슴 따뜻한 보훈가족의 이야기가 하나씩 쌓여져 어느새 나는 부자가 되고 있다.
혼자만 알기에는 너무나 가슴벅찬 희망프로젝트인 이동보훈팀으로 직원 모두를 초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