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고 환경 재앙으로부터 인류의 생명 보호

오랫동안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구환경 보호에 앞장서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가 장마와 무더위에도 특별한 환경사랑을 보여줬다. 이들은 최근 계속된 장마와 집중호우로 지저분해진 생활환경 정화를 위해 전국 곳곳에서 활발한 정화활동을 펼쳐 이웃에 좋은 본보기가 됐다. 

경기 동두천시 하나님의교회 목회자와 성도 170여 명은 지난 21일, 동두천시 지행동 일대 정화에 나섰다. 이번 행사를 마련한 이승재 동두천 하나님의교회 목사는 “장마가 계속되면서 물에 떠내려온 쓰레기들이 도로변에 그대로 나뒹굴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며 “무덥고 습한 장마철일수록 깨끗한 환경조성이 필요하다. 지역민들이 건강하고 쾌적한 삶을 영위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정화활동에 나선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당일 정화활동은 지행역을 중심으로 평소 손길이 닿지 않는 곳에서 대대적으로 이뤄졌다. 지행역 일대는 상가와 원룸이 밀집된 지역으로 유동인구가 많아 평소에도 관리가 필요하다. 최근 들어 인근에 건물 공사가 계속되고 있어 어수선한 분위기에 투기한 쓰레기들도 많다. 게다가 잦은 비로 쓰레기 수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도로변은 물론 이면 도로 곳곳에도 물에 젖어 방치된 오물과 쓰레기들이 많았다.

정화활동은 오전 10시부터 2시간 가까이 이어졌다. 장맛비는 멈췄지만 구름이 많은 날씨는 후덥지근해 얼굴에 흐르는 땀을 연신 닦아내야 했다. 하지만 청소에 나선 성도들은 담배꽁초부터 비닐봉지, 음료수 캔 등 비에 젖어 거리에 나뒹구는 쓰레기들을 모두 주웠다. 공사장에 버려진 가정용품들과 주택가에 방치된 오물들도 말끔히 수거했다.

쓰레기가 가득 담긴  봉투를 옮기던 최상철 씨(48, 송내동)는 “평소에는 무심코 지나쳤던 곳인데 구석구석에 이렇게 쓰레기가 많은 줄 몰랐다. 가족과 함께 청소하니 아이들에게도 좋은 교육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친구들과 함께 참여했다는 고등학생 김은지 양(16)은 “덥고 땀도 많이 흘러 힘들었지만 어려운 일을 해낸 것 같아 뿌듯하다”면서 “더러운 것을 청소하고 나니 마음까지 깨끗해진 것 같다. 기회가 되는 대로 앞으로도 자주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범 경기도의원도 정화활동 소식을 듣고 당일 현장을 방문했다. 그리고 쾌적하고 깨끗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땀 흘리는 성도들을 위로하고 교회 측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상인들은 물론 지나가던 시민들도 봉사에 땀 흘리는 성도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인범 도의원은 “쓰레기가 많은 지역인데 이렇게 궂은 날씨 속에서도 환경정화에 힘써 주신 성도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앞으로 지역 발전에 큰 힘을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어머니 하나님의 사랑의 가르침에 따라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이웃과 사회, 국가와 인류를 돕는 일에 앞장서왔다. 전 세계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지구환경정화운동도 그 중에 하나다. 국내는 물론 전 세계 170여 개국 2,200개의 교회에서 정기적으로 산, 강, 바다, 공원, 하천, 거리정화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쾌적한 환경조성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을 돕고 나아가 환경오염과 기후온난화로부터 인류의 생명을 보호하는 활동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